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뻔뻔한 아내 살인범…“나는 잘했다”
2025-06-21 19:12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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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법원의 접근금지 명령이 풀린 뒤 아내를 찾아가 무참히 살해한 60대 남성이 "나는 잘했다. 미안한 게 없다"는 입장을 밝혀서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영장심사에 출석하면서 취재진에 한 말인데 결국 구속됐습니다.
홍란 기자입니다.
[기자]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경찰차에서 내리는 남성.
아내를 찾아가 흉기로 살해한 60대 A 씨입니다.
영장심사에 출석한 A 씨는 아내를 살해한 이유를 묻자 자기를 찾아오면 다 설명하겠다고 했습니다.
반성한다는 말은 없었습니다.
[A 씨 / 아내 살해한 남편 ]
"<돌아가신 아내분께 할 말 없으세요?> 나는 잘했다고 여겨요."
접근금지 조치가 끝난뒤 아내를 찾아간 이유를 묻자 되레 반문하는가 하면,
[A 씨 / 아내 살해한 남편]
"접근금지 끝났는데, 내 집인데 내가 들어가야지, 내가 어디 가서 살아요."
숨진 아내나 남은 가족에게 미안하지 않다며 뻔뻔한 태도를 이어갔습니다.
[A 씨 / 아내 살해한 남편]
"<남은 가족분도 있으신데, 미안하지 않으세요?> 미안한 거 없어요. 아들 하나 있는데, 아들한테 미안한 거 없어요."
법원은 도주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앞서 A 씨는 가정폭력으로 지난해 12월 법원으로부터 이달 12일까지 아내에 접근을 금지하는 처분을 받았습니다.
A 씨는 처분이 끝난지 일주일 만에 집을 찾아가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경찰은 범행 당일 CCTV를 설치하고, 아내에게 스마트워치를 지급할 예정이었습니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접근금지가 끝나 찾아갔는데 집 비밀번호가 바뀌어 있었고 무시당해 화가 났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채널A 뉴스 홍란입니다.
영상취재: 최준호
영상편집: 변은민
홍란 기자hr@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