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2주 협상 기한에 “이란, 정신 차릴 시간”

2025-06-21 19:16   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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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스라엘과 무력 충돌을 빚고 있는 이란에게 2주간의 데드라인을 제시한 트럼프 대통령, 왜 2주냐는 질문에 "그 사이 이란이 정신을 차리는지 지켜보겠다"고 했습니다.

뉴욕에서 조아라 특파원이 전합니다.

[기자]
이란이 핵 협상 선결조건으로 이스라엘의 공습 중단을 요구하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일축하고 나섰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지금 당장 (이스라엘 공습 중단) 요청을 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누군가 이기고 있다면, 좀 더 어려워지겠죠."

그러면서 전날 협상 기한으로 제시한 2주는 최대치라며 이란의 핵개발 전면 포기를 재차 압박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2주 간의 시간은 어떻게 생각하시게 된 것입니까?> 사람들이 제 정신을 차릴지 지켜보는 시간일 뿐입니다."

트럼프는 유럽과 이란의 협상 움직임을 평가 절하하며 미국이 직접 대화를 이어갈 뜻도 강조했습니다.

로이터통신은 스티브 위트코프 미 중동특사가 카타르의 중재 하에 이란 측과 직간접적으로 접촉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핵 협상을 위한 외교적 노력에도 이란이 핵농축 입장을 고수하면서 이스라엘은 장기전도 불사하겠다며 항전 의지를 다졌습니다.

[에얄 자미르 / 이스라엘군 참모총장]
"대규모의 위협을 제거하기 위해 역사상 가장 복잡한 작전 중 하나에 착수했으며 장기전을 준비해야 합니다."

이날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긴급 회의에서도 이스라엘과 이란은 서로를 비난하며 설전을 벌였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이란과의 협상을 2주 만에 타결하는 건 트럼프가 간절히 원해도 쉽지 않은 일"이라며, "군사행동 준비를 위한 시간 벌기 이상의 의미가 있는지 불분명하다"고 분석했습니다.

뉴욕에서 채널A 뉴스 조아라입니다.

영상취재 : 김창종(VJ)
영상편집 : 남은주

조아라 기자likeit@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