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마다 디카페인 추가금 제각각…왜?

2025-06-21 19:25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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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카페를 가면 커피에서 카페인을 분리시킨 디카페인 커피를 즐기는 분들 적지 않습니다.

그런데 어디선 공짜로, 또 어디선 추가금을 내야해서 '도대체 뭐가 다르길래' 하신 적도 많을 겁니다. 

들쭉날쭉 디카페인 커피 가격, 임종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아시아에서 1인당 커피소비량이 가장 많은 우리나라.

저녁 시간대에도 커피를 즐기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디카페인 커피 수요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장석원/서울 성북구]
"(하루에) 3~4잔은 마시는 것 같아요. 수면에 약간 안 좋은 게 있을 수도 있잖아요. 그래서 저녁에는 최대한 디카페인을 마시려고 하죠."

하지만 디카페인 커피에 대한 추가금은 제각각입니다. 

카페인이 없는 커피가 더 저렴하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요.

일반 커피와 가격이 동일하거나 1천 원 더 비싼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습니다.

카페 업계는 "디카페인 원두 가격이 높아 추가금은 불가피하다"고 설명합니다.

카페인 제거를 위해선 물이나 증기를 이용한 추가 공정이 필요해 일반 원두보다 수입 단가가 높다는 겁니다.

[장지윤/서울 동대문구]
"기준이 명확하게 있으면 훨씬 낫다고 생각을 하고. 명확하게 '원두가 이래서 그렇다' 그런 걸 명시해두면 소비하는 데 납득이 되지 않을까."

디카페인 커피라 해도 카페인 함량이 낮을 뿐, 모두 제거된 것은 아닙니다.

현재 법령에 따르면 카페인을 90% 이상 제거하면 디카페인 표시를 사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디카페인 추가금에 대한 기준과 함께 매장에 카페인 함량 표시도 제공돼야한다는 의견이 나옵니다.

채널A 뉴스 임종민입니다.

영상취재 : 채희재
영상편집 : 남은주

임종민 기자forest13@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