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태, 지방 돌며 “개혁”…친윤 일각서 ‘자기 정치’ 비판

2025-06-21 19:32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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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용태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개혁안의 불씨를 살리기 위해서 오늘 제주를 시작으로 지역 민심을 듣는 순회 일정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당내 일각에선 김 위원장이 당 대표 출마를 노리고 자기 정치를 하고 있단 의심의 눈길을 보내고 있습니다.

이세진 기자입니다.

[기자]
임기 종료를 일주일여 앞둔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제주를 찾아 당 개혁 의지를 다시 한 번 강조했습니다.

[김용태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헌법재판소에서 탄핵 과정에서 전원일치 판단으로 파면 결정을 했었고, 과거를 책임지고 반성한다는 의미에서 '탄핵 반대 당론' 만큼은 무효화해야 된다라는 말씀을 드렸던 것이었습니다."

김 위원장은 "당원 여론조사에서 동의를 받아 추진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고 밝혔습니다.

김 위원장은 내일 유정복 인천시장과 만나고, 울산과 대전·충청 지역도 잇따라 방문합니다.
 
김 위원장 측은 "당장 내년 지방선거를 치러야 하는 지역 정가에서는 개혁에 대한 요구가 더 클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친윤계 일각에선 김 위원장 행보를 두고 차기 전당대회를 의식한 '자기 정치'란 비판도 나옵니다.

한 친윤 중진 의원은 "동료 의원들을 계엄 동조 세력, 반개혁 세력으로 몰아버리는 행동은 부적절하다"고 비판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전당대회) 출마 여부보다 국민에게 과거를 반성하고 변화를 추진하겠단 의지를 보이는 것이 중요하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채널A 뉴스 이세진입니다.

영상취재 김재평 홍승택
영상편집 강 민

이세진 기자jinlee@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