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전문…신지호 “국정기획위원장이 투기왕…군기 잡히겠나?” [정치시그널]

2025-06-23 10:12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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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속풀이 - 신지호 전 국회의원 / 조응천 전 국회의원]
신지호 "민주당의 주진우 공격은 코미디…부메랑 돌아올 듯"
신지호 "김민석, 6억원 장롱에…재산 신고 누락도 낙마 사유"
신지호 "출판기념회 판매 부수와 수입 공개해야"
신지호 "이한주, 부동산 투기왕…군기 잡히겠나?"
신지호 "'명심 vs 이심' 구도라면 게임 끝난 것"

조응천 "여야 지도부 오찬, 여우와 두루미 우화 떠올라""
조응천 "김용태 '李수사' 발언, 당찬 정치인 입지에 작은 기여"
조응천 "검찰, 김민석 고발건 통상적인 부서에 배당"
조응천 "尹임명 장관 그대로…어떻게 180도 유턴하겠나?"
조응천 "고름 발언 정청래, 어떻게 수박인가?"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을 통해 확인해주세요.
* 인터뷰 내용을 인용 보도할 경우 프로그램명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본 방송 내용의 저작권은 채널A에 있습니다.

■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은 월요일부터 목요일 오전 8시~8시 50분까지 유튜브 ‘채널A 뉴스’와 '정치속풀이'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채널A 뉴스 : www.youtube.com/@channelA-news
정치속풀이 : www.youtube.com/@정치속풀이

◆프로그램 :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오전 8시~8시 50분. 유튜브 ‘채널A 뉴스’)
◆진행 : 노은지 채널A 부장
◆출연 : 신지호 전 국회의원 / 조응천 전 국회의원

<정치속풀이>
▷ 노은지 : 채널A의 아침을 여는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저는 노은지입니다. 오늘 하루 가장 중요한 정치권 신호 여기서 먼저 잡아드립니다. 오늘의 첫 번째 신호, 이재명 대통령이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대통령실은 국내 현안과 중동 정세로 인한 불확실성을 그 이유로 들었습니다. 중동 사태로 한미 회담 성사 여부가 불투명해진 데다가 또 해당 사안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히는 게 부담인 상황도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두 번째 신호, 어제 이재명 대통령과 여야 지도부 관저 오찬 회동이 있었습니다.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와 추경 등 현안에 대한 입장차가 컸는데요. 국민의힘 지도부가 김 후보자 임명을 심사숙고해달라고 했지만 이 대통령은 본인 해명을 지켜보는 게 바람직하다면서 지명 철회 가능성을 일축했습니다. <정치속풀이>에서 막오른 청문 정국의 관전 포인트를 한번 살펴 보고요. <시그널 Pick>은 김희정 국민의힘 의원과 함께하겠습니다. 정치시그널, 지금 시작합니다.

월요일의 <정치속풀이> 코너 신지호 전 의원, 조응천 전 의원 두 분과 함께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 신지호 : 안녕하세요?

▶ 조응천 : 안녕하세요?

▷ 노은지 : 어제 취임 18일 만에 있었던 여야 지도부 오찬 얘기부터 해보겠습니다. 일단 18일 만이면 빠른 거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역대 정부와도 비교해도 빠르고 윤석열 정부도 거의 하지 않던 거라 불통 정부 이미지를 벗었다. 뭐 이런 얘기도 있는데 어떻게 평가를 하시나요?

▶ 조응천 : 기저효과가 있는 거죠. 윤석열 대통령 때는 2년이 더 지나서 칠백 몇 십일 만에 딱 한 번 만났는데 어쨌거나 한 달도 되기 전에 만난 것 자체는 굉장히 이번에 진짜 뭐 하려 그러나? 라는 생각을 갖게 할 정도로 빠릅니다. 빠른데, 저는 어제 그 모습을 보고 결국은 각자 할 얘기하고 그냥 헤어진 거고 더군다나 김병기 원내대표는 옆에서 호위무사 역할을 충실히 하더라고요. 대통령이 답변하기 곤란한 거 계속 요구하고 주장하고 물어보면 대통령은 그냥 대답 안 하고 끄덕끄덕하고 있는데 옆에서 니네부터 먼저 반성해. 이런 식으로 한다는 말입니다. 여우와 두루미 같은 생각이 들었어요.

▷ 노은지 : 여우와 두루미요?

▶ 조응천 : 이솝우화. 물론 여우와 두루미가 한자리에 모이기 힘들죠. 자주 보면 서로 잡아먹지도 않고 훨씬 나아지기는 하겠습니다만 어제는 역시 접시와 호리병을 갖다놓고.

▷ 노은지 : 서로.

▶ 조응천 : 서로 이거 먹어라, 저거 먹어라 하는. 그런데 언젠가는 같이 먹을 수 있는 그릇으로 나오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살짝 가져봅니다.

▷ 노은지 : 어제 이 대통령 같은 경우는 그래도 김용태 비대위원장이 원래는 참석 대상도 아니었는데 보니까 민주당도 원내대표랑 갔으니까요. 그런데 다 불러서 하는데 인상 깊었던 게 김용태 비대위원장이 A4 용지를 준비해갔더라고요. 일곱 가지 제언이 적힌. 그게 지난번에 이재명 당시 민주당 대표가 윤석열 전 대통령 만났을 때 데자뷔 같기도 하고 그랬어요. 어땠나요?

▶ 신지호 : 데자뷔라고 보기 그렇고요. 그때는 기습적으로 했잖아요.

▷ 노은지 : 기습적으로 꺼내서.

▶ 신지호 : 기자들 퇴장하고 비공개 회담으로 들어가려고 하는데 극적으로 잠깐 해 놓고 제가 꺼내온 것 좀 읽겠습니다. 그게 그냥 다 노출이 됐잖아요. 그 정도는 아니니까오. 그리고 대통령 만나는데 머리 좋은 사람은 암기해서 가겠지만 그렇게 적어갖고 가는 게 저는 기본이라고 봐요.

▷ 노은지 : 그리고 빠뜨리면 안 되니까, 할 말을.

▶ 신지호 : 그렇죠. 그런 거고 하여간 아까 기저효과 얘기해 주셨는데 이게 굉장히 커요. 그때 윤 대통령은 거의 2년 만에 처음으로 영수회담한 건데 18일 만에 했기 때문에 제 아무런 합의도 없었어요. 그런데 국민의힘 측에서는 소통을 위장한 쇼통이다. 이렇게 얘기를 해봤자 안 통해요, 안 먹혀요. 왜? 윤보다는 낫지 않느냐.

▷ 노은지 : 그때는 하지도 않았으니까.

▶ 신지호 : 네. 그 한마디로 끝나버려요. 그리고 그때 윤 대통령은 아니 범죄자 피고인과 어떻게 내가 얼굴 마주보고 얘기하느냐? 그런 식으로 따지면 민주당 이재명 대통령실도 할 말이 없는 건 아니거든요. 니네 내란 동조당이라고 해서 해산될 수도 있어. 그러나 나는 대화 파트너로 인정해 주잖아. 이런 점이기 때문에 이 기저효과가 당분간 갈 수밖에 없다. 이렇게 봐요.

▷ 노은지 : 어쨌든 결론이 안 나더라도 만나는 것 자체에 의미가 부여가 되니까. 김용태 비대위원장이 어제 이런 얘기를 했더라고요. 임기 끝나고 재판 받겠다는 약속을 해달라. 당연히 반응은 없었다고 하는데 꾸준히 그래도 계속 얘기를 할 건가 봐요, 김용태 위원장은.

▶ 조응천 : 김용태 위원장이 당내에서 안 먹어주죠. 안 먹어줍니다.

▷ 노은지 : 말발이 별로 안 먹히는데.

▶ 조응천 : 개혁안 내놓고 혁신하자 그러는데 혁신위를 또 따로 만들겠다고 그러고. 조금 힘든 점이 없지 않은데 그래도 당내 최연소 의원으로서 민의를 받아서 대통령 앞에서 할 말을 하는 그런 당찬 정치인으로 입지를 굳히는 데 조그마한 역할은 하겠다 싶어요. 그런데 이건 너무나 당연한 거 아닙니까? 지금 임기 끝나고 백 번을 양보해서 임기 중에는 국정 수행을 위해서.

▷ 노은지 : 중단이 된다고 해도.

▶ 조응천 : 안 받는다 치자. 그런데 법 앞에 만인은 평등한데 대통령직 끝났는데 안 받겠다? 그건 말이 안 되잖아요. 그래서 지금 민주당이 법을 개정하려고 하는 거고. 그런데 그 법 개정이라는 게 위헌의 소지도 있을 뿐더러 국민의 법 감정에 전혀 안 맞는 것 거거든요. 그건 당신 입으로 한번 확인해라. 확인해 주면 정말 우리도 안심하고 협조할 건 협조하고 그렇게 하겠다는 취지인데. 제가 보기에는 이재명 대통령으로서는 이거는 위기상황에 한번 써먹을 수 있는.

▷ 노은지 : 지금 당장은 법안 처리를 미뤄놨지만.

▶ 조응천 : 그렇죠. 아껴놔야죠. 아껴놨다가 위급한 상황에 써먹을 수 있는 치트키 비슷한 거여서 여론에 마구 몰리고 할 때 이렇게 하겠다고 할 수 있는 건데 이렇게 그냥 빈총 한번 쏘고 끝내기에는 아까운 거 아닌가. 그런 생각을 하고 있는 게 아닌가. 모르겠습니다. 정말 형사소송법을 개정을 할 건지는 내가 잘 모르겠는데 역풍이 만만치 않을 거거든요.

▷ 노은지 : 그렇죠. 본인의 죄를 없애겠다는 식의 법안이니까.

▶ 조응천 : 재판 안 받겠다는 거니까요.

▷ 노은지 : 말씀하신 대로 나중에 여론이 안 좋아졌을 때 몇 년 지나서. 그때 치트키로 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기는 하네요.

▶ 신지호 : 그런데 이게 임기 끝나고 아니에요. 굳이 이 질문을 할 필요도 없어요. 임기 끝나면 당연히 받아야 하는 거 아니에요?

▶ 조응천 : 민주당이 어떻게든 법을 바꾸고.

▶ 신지호 : 임기 끝난 이후에도 그거를 형사소송법을 만약에 바꾼다? 만약에 그거 그렇게 바꾸려고 하면 내버려두면 민주당은 골로 가요. 임기 중에 있는 대통령 재판 중단하는 그것도 논란이 있는데 임기 끝난 사람을 재판을 못 받게 한다? 그거는 법 위에 군림하려고 그러는 거니까 저는 이 얘기를 굳이 꺼낼 질문은 아니었다고 봐요. 당연한 얘기 아니에요.

▶ 조응천 : 지금 심지어는 공소 취소까지도 걱정을 하는 거거든요.

▷ 노은지 : 그렇죠. 그런 얘기도 공개적으로 하시는 분도 있다 보니까. 또 한 가지 현안은 아무래도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 문제인데 국민의힘에서는 계속해서 지명 철회를 해야 한다. 이게 인준 절차를 대놓고 무시하는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했는데 여기에 대해서도 이 대통령이 청문회 과정에서 본인 해명을 지켜보는 게 바람직하다고 얘기를 했어요. 당연히 이제 정권 초기에 처음으로 지명한 총리 후보자인데 지명 철회는 당연히 안 할 것 같고 대충 이틀 하고 나면 임명이 될 것 같네요, 분위기상.

▶ 조응천 : 모범 답안이죠, 대통령으로서는. 뭐라고 얘기하겠습니까? 공감합니다라고 하겠습니까? 택도 아닌 얘기 하지 말라고 하겠습니까?

▷ 노은지 : 지켜보자.

▶ 조응천 : 네. 그런데 지금 압도적 다수니까 아마 어저께가 자료 제출 기한이었던 것으로 아는데. 특별히 눈에 띄는 자료가 제출됐다는 보도를 본 게 없는 것 같아요.

▷ 노은지 : 추가로 더 제출된 것 같지 않은데, 물론 있겠지만 정말 원하는 자료는 안 온 것 같아요.

▶ 조응천 : 그리고 경조사 하고 출판기념회 두 번으로 퉁치고. 니네들 안 그랬냐. 국민 여러분, 다 그런데 저만 그런 거 아니고요. 그게 영수증이 없는 거여서 더 이상 어떻게 할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왜 전처를 자꾸 불러서 이게 사람입니까? 이런 식으로 접근을 하면서 아마 자료 제출 오고를 둘러싸고 내내 공방이 벌어지고 또 막말하지 마. 정회하고 아마 제대로 진행이 될 것 같지 않아요, 증인도 없기 때문에.

거기다가 청문회 하기도 전부터 김민석 후보자가 야당 청문위원들 상대로 저렇게 비아냥거리는 거 저는 정말 본 적이 없는데 후보자가. 그런 태도라면 아마 청문회장에서도 굉장히 약올리고 또 살살 승질 건드려서 심기를 불편하게 해서 판을 깨려고 하는 거 아닌가. 혹은 더티 복싱을 하면서 계속 껴안고 물고 늘어져서 정타를 가격할 기회를 안 주고 아무것도 나온 거 없네. 그리고 조금 눈치 보고 여론조사 결과 한번 보고 하다가 강행할 거 아닌가. 그렇게 생각합니다.

▷ 노은지 : 더티 복싱 얘기를 하셨는데 그중에 대표적인 게 민주당 의원들이 지금 주진우 의원을 공격을 하잖아요. 인사청문 위원인데 갑자기 주진우 의원의 재산 내역, 아들의 예금 내역 이런 게 나오면서 누가 더 아빠 찬스인가. 이런 프레임으로 가져가더라고요.

▶ 신지호 : 이거는 왕코미디죠, 한마디로. 세상에 이런 거 본 적 있어요?

▷ 노은지 : 인사청문 위원한테 이러는 건 본 적은 없는 것 같아요.

▶ 신지호 : 이게 다 이제 부메랑으로 돌아옵니다. 민주당 지금은요. 이거 아까도 우리가 시작할 때 윤석열 기저효과를 얘기했는데 이게 본인들이 훌륭하고 잘나고 국민들이 인정해서 된 게 아니고 윤석열 정권에 대한 심판으로 된 거 아니에요. 그런데 정권 잡고 나면 사람들이 그 자각 능력이 점점 희미해지고 자기들이 잘나서 됐다고 착각과 오만에 빠져서 하는 건데 이 강득구 의원은 그런 점에서 민주당의 점수를 깎아먹는데 상당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봐요. 어디 세상에 우리 헌정사가 벌써 그래도 70년 이상이 됐는데 이렇게 청문위원을 검증을 하겠다 해 가지고 똑같은 잣대, 김민석과 주진우를 똑같은 저울 위에 올려놓고 한다? 세상에 그런 왕코미디가 어디 있습니까? 강득구 의원은 그런 점에서 기여하는 바가 크다. 이렇게 보고 핵심은 주진우 의원이 얘기한 6억에 대한 소명인데 이게.

▷ 노은지 : 자꾸 시선을 돌리는 것 같아요, 설명을 안 하고.

▶ 신지호 : 아까 더티 복싱 얘기도 나오고 클린치 하고 이런 건데. 이게 출판기념회 부스는 출판사 기록에 다 남아 있거든요. 출판사가 그걸 인쇄소에 주문할 거 아니요, 몇 부 더 찍어달라. 그러니까 몇 부를 찍었는지 그건 답을 못하면 이건 내가 구려도 엄청 구리다는 걸 자인하는 꼴이에요, 김민석 후보자가. 출판기념회가 365일한 거 아니잖아요. 꼴랑 두 번 했더만요. 두 번 했으면 책을 몇 권 찍어냈는지, 수입은 어떻게 되고. 최소한 출판 부수도 밝히지 못하면 그건 자기가 구리다고 인정하는 거라고 봐요.

▷ 노은지 : 기록이 책 부수라고 해서 어딘가에 기록이 남아 있는 거군요.

▶ 조응천 : 저는 딱 한 번해봤는데 손해 봤어요.

▷ 노은지 : 손해를 보셨어요?

▶ 조응천 : 네. 왜냐하면 봉투를 안 받았거든. 그리고 출판사 직원이 나와서 직접 판매하고.

▷ 노은지 : 책값만 받으신 거니까.

▶ 조응천 : 그리고 나중에 정산을 해요. 내가 돈 더 내야겠더라고. 더 줬어요. 딱 숫자가 딱 나옵니다. 몇 권 찍었고 그날 몇 개 팔렸고 우리 다시 재고가 얼마고. 이거 재고는 어떻게 할래. 이게 딱 돼요.

▷ 노은지 : 그게 다 나오는군요. 김민석 후보자 얘기가 국회의원들이 통상적으로 그런 경험을 했을 때 들어오는 액수다라고 얘기를 해서 저는 국회의원이 아니어가지고. 두 분은 해보셨으니까.

▶ 조응천 : 저는 손해 봤는데.

▷ 노은지 : 그러니까. 돈을 안 받아서 손해 보셨다고 했는데 아무리 예전이라고 해도 이게 수억이 들어올 정도인가요?

▶ 신지호 : 저는 출판기념회를 안 해서 그런데 제가 의원 시절에는 동료 의원들, 선배 의원들 10만 원 넣어서 갖다줬어요. 그냥 정액 거의 10만 원.

▷ 노은지 : 결혼식 축의금 내듯이.

▶ 신지호 : 네. 그때 책값이 만 원, 만오천 원 할 때거든요. 그러면 그것만 해도 거의 7, 8배 되는 거 아닙니까? 그런 식으로 모이는데 10만 원은 기본일 거고 이제 이해 관계가 좀 있는 사람은 백 단위. 그건 신고할 필요가 없잖아요. 이게 현행법에 뭐가 위촉되냐면 지금 5년 동안 이거를 장롱 예금해놨다는 거 아니에요. 그때 노웅래 의원 집 털었을 때 3억 원이 나왔다는데 김민석은 6억 원을 해놓고 있었다는 건데 이거는.

▷ 노은지 : 본인 스스로 설명이 된 셈이죠, 현금으로 가지고 있었다는.

▶ 신지호 : 그렇죠. 왜 매년 국회의원은 재산 신고를 해야 하는데 안 했다는 말이에요. 누락을 했다는 말이에요. 그것만 가지고도 저는 낙마 사유가 된다고 봐요.

▷ 노은지 : 본인 설명은 이거였거든요. 그 안에 현금을 다 소진을 하면 재산 등록을 할 필요가 없다. 들어온 해에 그 재산을 다 썼다는 얘기인데 그래서 주진우 의원이 추가로 더 지적을 한 부분이 출판기념회나 경조사 같은 게 다 연말 가까이에 있었대요. 그러면 한두 달 안에 그 수억을 어떻게 다 썼느냐. 이런 얘기더라고요.

▶ 신지호 : 그러면 썼으면 썼다는 근거를 제시를 못하나요? 그러면 현금으로 갖다 뿌렸어요? 빌딩 옥상에서 뿌린 건 아니잖아요. 어디 용처가 있었을 거고 쓰는 형태가 현금을 직접 지불했는지, 카드로 했는지 계좌 이체를 했는지 그 내역이 다 있을 거 아니에요. 저는 소명 못한다고 봐요. 이게 정상적이지 않아요.

▶ 조응천 : 그냥 농치는 거죠. 그냥 농치는 거고. 돈에 꼬리 안 달렸으니까 증빙자료 없다. 니네는 다 안 그랬냐. 이제 그런 식인데. 이게 돈이 얼마나 들어오느냐는 출판기념회를 달 당시에 예를 들어 상임위 위원장을 하고 있다. 그러면 관계된 기관 단체들이 다 와요. 제가 기억으로는 그때 보건복지위원장인가?

▷ 노은지 : 그런 거를 했었나요?

▶ 조응천 : 그걸 하셨던 걸로 살짝 기억이 나는데 약 그게 맞다면 그 산하기관 단체가 어마무시하게 많거든요.

▷ 노은지 : 복지부가 또 산하기관이 많기로.

▶ 조응천 : 엄청 많죠. 그래서 흥행이 됐을 거라고 짐작은 합니다.

▷ 노은지 : 그런데 이게 몇 십 년 전 얘기도 아니고 점점 출판기념회가 정치적으로 개혁 대상이 되면서 안 하기 시작하고 조응천 의원님도 할지언정 나는 정말 책을 알리려는 거지.

▶ 조응천 : 저는 제가 쓰지 않은 책은 안 한다고 해서 딱 한 번 써서 그걸 했는데 그때 당시에 국민의힘에서 저는 작년 1월 초에 했어요. 민주당에서 어떤 말이 돌았냐면, 민주당에서 출판기념회 자신 있지 않으면 하지 마라. 왜? 검찰이 보고 있다.

▷ 노은지 : 검찰이 보고 있다.

▶ 조응천 : 정치자금법으로 엮으려고 하고 있으니까 조심해라. 그런 말들이 그때 돌았습니다.

▷ 노은지 : 조금 납득은 안 가는 건데 청문회 과정에서 소명이 가능하다는 게 김민석 후보자 입장이라서 내일부터 이틀이니까 그건 한번 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런데 검찰이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의 재산 신고 누락과 관련해서 시민단체에서 고발한 사건 같은데 고발이 됐으니까 배당한 거거든요. 그런데 민주당에서는 이게 김민석 죽이기다. 해체를 앞둔 정치 검찰의 최후의 발악이 시작됐다. 이런 식으로 하면서.

▶ 신지호 : 이것도 코미디예요. 그러면 뭉개고 있다가 민주당이 지금 생각하는 정답은 뭉개야 하는데 왜 이렇게 신속하게 배당을 하느냐. 이것도 코미디죠.

▷ 노은지 : 고발하면 배당해야 하잖아요.

▶ 조응천 : 형사1부에 배당을 했더라고요.

▶ 신지호 : 그러니까요.

▶ 조응천 : 가장 통상적인 부서에 한 거고요. 국회의원 같으면 과거 공안부 혹은 특별수사본부 이런 데 갔으면 조금 발끈할 수 있는데 뒤집어서 얘기하면 형사소송법상 범죄 단서가 있다고 사료되는 경우에는 수사해야 하는 게 검사의 직무입니다. 이렇게 고발이 있었는데 정말 택도 아닌 얘기라서 각하하거나 묻어버릴 거 아니면 무조건 배당해야 돼요. 그런데 배당했다고 이거 죽기 전에 잔치하네? 이런 식으로 얘기하는, 아직은 수사권이 있잖아요. 자기들이 아무리 법을 바꾸려고 예정할지언정. 그냥 통상대로 한 건데 그걸 가지고 이렇게 하는 걸 보면 조금 놀랍습니다.

▷ 노은지 : 이걸 가지고 더 검찰을 압박하는 메시지들이 나오고 있는 그런 상황 같고요. 또 정부의 인수위격인 국정기획위원회 같은 경우는 지금 업무보고를 받고 있는데 이한주 위원장이 어제 기자간담회까지 했거든요. 그런데 업무 보고가 전반적으로 실망스럽다는 얘기를 하고 일부 부처 같은 경우는 중간에 중단시키기도 하고 재보궐을 해라. 이런 얘기를 하기도 해요. 인수위 때는 벌어질 수 있는 일 같기도 합니다만 이례적인 건가요? 어떤가요?

▶ 신지호 : 그러니까 인수위가 어느 정도 군기 잡기는 다 해요, 역대 정권이. 강도의 차이가 있을 뿐이지, 이런 행위는 다 하는데 저는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이 좌파 매체가 파헤쳐서 상세하게 보도를 했던데 거의 부동산 투기왕이더만요. 종합세트예요. 소유하고 있는, 사들인 게 아파트, 상가, 대지, 여러 가지더라고요. 중학생 장남과 초등학생 차남 시절에 어린이날 선물로 상가 한 채씩 이렇게 선물도 주고. 관리는 지금까지 본인이 하고 있었대요. 그런 사람이 누가 누구를 탓해요.

▷ 노은지 : 민주당 논리라면 주진우 의원이 부자여가지고 아들 예금도 많은데 누가 누구를 탓해. 이런 거랑 똑같은 거네요.

▶ 신지호 : 똑같은 거죠. 국민의힘이 이게 얼마나 좋은 먹잇감이에요.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이. 이분이 기본사회 공약 만든 거 아니에요. 기본사회가 기본소득만 있는 게 아니라 기본주택. 기본주택만 있으면 되는데 뭐 하러 많이 사들었냐.

▷ 노은지 : 공격하기 좋은 소재인데.

▶ 신지호 : 이런 사람이 군기 잡으면 잡혀요? 너나 잘해 그러죠, 다.

▷ 노은지 : 지금 이례적인 완장 차기다. 이런 비판도 나오는 것 같아요.

▶ 조응천 : 문재인 정부 때보다는 조금 더 센 것 같죠.

▷ 노은지 : 그래요?

▶ 조응천 : 그때도 역시 인수위 없이 넘어왔었는데 그때는 국정기획위원회가 아니고 국정기획자문위원회라고 했는데 이번에는 자문을 떼버리고 기획위원회로 직접 기획하겠다고 가버렸죠. 국정기획위원회 설치 운영에 관한 대통령령 규정을 보면 기능이 1번이 정부의 기능 조직 및 예산 현황의 파악입니다. 일단 우리가 정권을 물려받았는데 지금 어떤 상태냐. 그것부터 파악을 한 거죠. 그리고 두 번째가 인수위는 시간이 조금 있으니까 새정부 정책 기조를 설정하기 위한 준비, 이건 법이고요.

그런데 지금 대통령령, 국정기획위원회 설치 대통령령은 정부의 국정기조 설정이에요. 그렇다면 우선은 1번으로 돼 있는 조직 기능 예산의 현황을 파악하다고 중요합니다. 그래야 지금 이렇구나. 뭐가 잘됐고 뭐가 잘못됐구나. 그러면 이렇게 가자는 건데 지금 너 왜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 사항에 대해서는 제대로 얘기를 안 하는 거야. 아무것도 안 들고 왔네. 돌아가라는 거잖아요. 보세요. 지금 윤석열 대통령 밑에서 차관하고 뭐 국장하고 실장하던 사람들이 거기 갔다는 말입니다. 얼마됐어요? 한 달도 안 됐죠. 만약에 이한주 위원장이 뭐라 한다 해 가지고 거기에 맞춰서 막 그냥 공약에 쫙 맞춰서 하면 언론들이 뭐라 그럴까요? 영혼 없다고 그러지 않을까요?

▷ 노은지 : 그렇겠죠.

▶ 조응천 : 그러니까 지금 국정기획위원회가 우선 해야 할 건 정부로부터 보고를 받는 겁니다. 지금 이것도 업무 보고예요. 보고를 받고 국정 기조 설정은 여기 나와 있는 전문위원 실무위원 이런 사람들 있죠? 이런 사람들이 하는 거예요. 그거를 왜 지금 현재 늘공들한테 그걸 시키면 어떻게 180도 유턴을 하란 말입니까? 지금 장관이 바뀌었습니까? 아무도 안 바뀌었죠.

▷ 노은지 : 지금 전 정부랑 동거 상태면.

▶ 조응천 : 네. 윤석열 대통령이 임명한, 지명하고 임명한 장관들하고 있는 차관하고 실장들이에요. 그 사람들이 지금 장관 저렇게 있는데 180도 바뀌어서 그렇게 하는 게 그게 제대로 된 공무원이냐. 그러니까 대통령령에 따라서 조직 기능 및 예산 현황을 상세하게 파악하는 게 업무 보고다. 그런데 거기서 왜 갑자기 2번으로 넘어가서 국정기조에 대해서 맞추라고 그러는데 안 맞췄냐고 난리를 치는 거예요. 이건 아니죠.

▷ 노은지 : 그런데 왜 이렇게 하는 걸까요? 존재감을 보여주려고? 국정기획위원회 파워를 보여주려고.

▶ 신지호 : 그러니까 이분이 일머리를 잘 모르는 사람 같아요. 적어도 장차관이라도 임명을 해놓고 장차관이 자, 우리 부처는 앞으로 이러이러한 기조, 이러이러한 방향에서 할 테니까 전 정부 거 너무 거기에 답습할 생각하지 말고 새로 짜와. 이런 식으로 했는데 거기서 만족할 만한 성과가 안 나왔을 때 이렇게 아닌 말로 조져야 해요.

▷ 노은지 : 그런데 곧 집에 갈 장관인데 업무 보고를 그렇게까지 이 정부 거를 알아내서 맞춰서 이렇게 하는 건 기대하기 어려운 건 아닌가 싶어요.

▶ 신지호 : 엉뚱한 데다가 힘자랑을 하고 있는 거죠.

▷ 노은지 : 일단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여러 가지 일들은 나오고 있는데 약간의 반응들은 너무 완장 차기, 완장질이다. 이런 식의 비판이 나오고 있는 상황인 것 같고 사실 검찰 개혁을 한다면서 검찰에게 그걸 스스로 갖고와 봐라 하는 것 자체가 조금 넌센스 아닌가 싶기도 해요.

▶ 조응천 : 그러니까 너희들 반으로 나눠서 하나는 죽일 건데 너 스스로 어떻게 죽을 건지 계획 짜보라고 하는 거잖아요.

▷ 노은지 : 너희의 죽을 계획을.

▶ 조응천 : 그거는 칼 휘두르는 사람이 계획을 짜서 자기 책임을 할 거지, 도마 위에 올라간 생선 보고 너 왜 칼로 네 몸을 찌르지 않니라고 하는 그거는 뭡니까, 도대체.

▷ 노은지 : 알겠습니다. 민주당 얘기를 해보겠습니다. 전당대회가 8월 2일로 예정이 되어 있는데 정청래 의원은 일찌감치 출마 선언을 했고 오늘은 박찬대 원내대표가 출마 선언을 한다고 합니다. 친명 간 대결로 치러지게 됐거든요. 그런데 지금 분위기가 이게 일부 민주당 내부에서도 나오는 얘기라고 하는데 정청래 의원 뒤에는 김어준 씨, 방송인 김어준 씨가 있고 또 박찬대 전 원내대표 뒤에는 이재명 대통령이 있어서 명심과 어심이다. 이런 얘기가 또 재미있게 나오고 있더라고요.

▶ 신지호 : 게임 끝났네요. 명심 대 어심의 대결이라고 하면 게임 끝났네요.

▷ 노은지 : 누가 이기는 거죠? 명심이 이기는 거 아닐까요?

▶ 신지호 : 그런 식으로 명심 대 어심. 정청래 배후에는 김어준이 있고 박찬대 뒤에는 대통령이 있다. 그러면 게임 끝난 거 아니에요?

▷ 노은지 : 이런 말이 민주당 의원들이 나왔을 때 제가 여쭤봤을 때 그게 그냥 민주당에서 나온 얘기는 아닌 것 같은데라고 하셨는데 제가 들은 것도 민주당 인사로부터 들은 얘기여서 이 말이 실제로 회자가 된다면 왜 나오는 얘기일까요? 정청래 의원이 그 정도로 찐명은 아니다. 이런 시각을 받는 겁니까?

▶ 조응천 : 아무래도 선수도 높고 또 과거 정청래 의원, 이재명 대통령 두 분 다 정동영 대통령 후보 캠프 그쪽에서 일을 했었는데 그때는 서열이 정청래 의원이 배지였으니까 높았죠.

▷ 노은지 : 더 높았는데.

▶ 조응천 : 높았고. 또 지금 민주당에 친명 아닌 사람 없습니다. 농도의 차이만 있을 뿐이지, 친명 아니면 횡사하니까. 그런데 늦게 친명으로 된 사람도 있고 원래 친명으로 된 사람도 있고 친명이 돼도 정말 진심인 것 같고 정말 저거는 확실하다는 사람이 있고 어쩔 수 없이 하는 사람도 있고 친명은 친명인데 차이가 많죠. 그때그때 상황에 따라서 노무현, 친노였던 분들이 친문으로 가고 친문이었던 분들이 친명으로 가는 분들이 거의 대부분입니다.

그래서 그 노정이 길면 과거에는 그렇게 유력하지 않았거나 조금 다른 쪽에 있었던 이재명 대통령. 그때 당시 시장이었을 수도 있고 변호사였을 수도 있고. 그렇게 긍정적으로 얘기를 하지 않았을 거 아니에요. 그런 것들을 끄집어내서 오면 지금 강성 당원들은 야, 너 어떻게 우리 명한테. 이럴 수가 있어? 비난이 쏟아지는 거고 또 아마 그걸 보는 것 같아요. 되고 난 다음에 자기 정치를 조금이라도 할 사람이 누구냐. 저번에 원내대표 때도 그게 분별의 기준이었다고 봤는데 이번에도 박찬대와 정청래 둘을 세워놨을 때 아무 사심 없이 오로지 이재명 대통령만 받들며 거기를 위해서 모든 걸 던질 사람이 누구냐. 혹은 조금이라도 자기 광을 낼 우려가 있는 사람은 누구냐.

▷ 노은지 : 그게 판단의 기준이 되는군요, 당원들 입장에서는.

▶ 조응천 : 그렇죠. 권리당원이 55% 아닙니까? 절대적이죠. 그런 면에서는 벌써 딱 가르마가 나오죠.

▷ 노은지 : 그래서 정청래 의원이 본인이 왕수박이다. 이런 얘기를 들으니까 사실 지금 왕수박 여기. 왕수박은 여기 계신데. 그 해명을 하는 것 자체가 너무 웃겼어요. 정청래 의원 누가 봐도 친명 강성 인사였는데 왕수박이라는 비판을 받으니까.

▶ 조응천 : 그게 23년 9월 이십 며칠입니까? 그때 이재명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을 표결하는 날이죠. 그때 본회의장 들어가면서 수박인 전해철의원과 나란히 서면서 파안대소를 하고 본회의장으로 들어갔다. 그러니까 너 그때 무슨 역적 모의한 거 아니니. 너 수박이야. 그런데 어떻게 된지 아십니까? 그때 체포동의안 가결되고 난 다음에 김병기는 오늘은 민주당 의원들이 개가 된 걸로 기록되는 날이다라고 했고요. 정청래 의원은 고름은 살이 되지 않다. 고름은 빨리 도려내야 한다고 했던 분들입니다. 그게 어떻게 수박입니까?

▷ 노은지 : 그 누구도 수박이 아닌 거군요, 지금 나온 분들은.  

▶ 조응천 : 저는 지금 수박은 아닙니다. 그 당에서 나왔기 때문에 저는 오렌지인데. 정말 아무데나 수박이라고 얘기하지 마시고요. 저는 요즘 후식도 수박으로 잘 먹고 있고 그리고 커피숍에 가도 수박주스를 먹습니다.

▷ 노은지 : 알겠습니다. 수박 토크로 마무리해보겠습니다. 두 분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