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09 14:44 사회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4월 11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를 떠나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이른바 '집사 게이트'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김건희 특검 문홍주 특검보는 이날 오후 2시 30분 서울 종로구 특검 사무실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지난달 준비기간 중 코바나컨텐츠 협찬 관련 내사를 진행하던 중 속칭 집사로 불리던 김 모 씨가 올해 4월 출국해 귀국하지 않고 있는 사실과 사무실 및 가족 주거지를 이전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해외 도피 및 증거인멸 정황이 있다고 보여 신속한 수사 진행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최근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씨는 김 여사 일가의 '집사'로 불리며 여러 사업에 관여한 것으로 알려진 인물입니다.
김 여사와는 2010년 서울대 경영전문대학원 과정에서 친분을 쌓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건희 여사의 '공천개입 의혹' 수사하는 특별검사팀이 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압수수색을 위해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실로 들어가고 있다. 사진=뉴시스
특검은 다만 김 씨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 신청은 법원에서 기각됐다고 밝혔습니다.
문 특검보는 "이 사건이 특검법상 수사 대상이 아니라는 이유로 기각됐다"면서 영장 재청구 의지를 밝혔습니다.
문 특검보는 김 씨에 대한 출국금지 조치를 취했으며, 여권 무효화 조치도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