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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국방 前보좌관 “주한미군 50% 이상 줄여야”

2025-07-10 07:32 국제

피트 헤그세스 전 미국 국방장관 선임 보좌관이 현재 2만 8500명 수준인 주한미군을 1만명 수준까지 대폭 감축해야 한다는 주장을 내놨습니다.

댄 콜드웰 전 국방장관 수석보좌관은 제니퍼 캐버노 선임연구원과 공동 집필해 9일(현지 시간) 미 싱크탱크 국방우선순위에 공개한 '글로벌 군사태세를 미국의 이익과 일치시키기'라는 보고서에서 "동아시아 미군 태세는 중국의 힘과 균형을 맞추고 미국의 이익을 보호하는데 초점을 맞춰 재조정돼야 한다"며 이같이 제안했습니다.

저자들은 "권장되는 변화는 한국에서 대부분의 지상군과 (4개 전투 비행단 중) 2개 편대를 철수하고, 미군을 중국 해안에서 멀리 이동시키며, 일본과 필리핀 같은 동맹국에 더 많은 최전선 방어 책임을 이동하는 것이 포함된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한국은 북쪽의 이웃 국가에 비해 상당한 재래식 군사 우위를 점하고 있기에, 당장은 아니라도 단기적인 시일 내에 미군의 지원 없이도 효과적으로 스스로를 방어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 "그렇다면 미 지군과 공군을 포함한 군사 규모를 한반도에서 축소하는 것이 합리적이다"고 주장했습니다.

콜드웰 전 보좌관은 전직 트럼프 행정부 인사지만,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헤그세스 장관 측근으로 활동했습니다.

후티 공습 계획을 민간 메신저 채팅방에서 논의한 이른바 '시그널 게이트' 이후인 지난 4월 보안 유출 책임과 관련해 사임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콜드웰이 한때 헤그세스 장관과 가까웠던 인물이라는 점에서 이번 보고서에 담긴 주장이 실제 정책에 반영될 가능성이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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