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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MC, 美서 ‘직장 내 차별’ 집단소송 휘말려

2025-07-10 08:47 국제

 TSMC의 미국 애리조나 공장.

글로벌 1위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기업 TSMC가 미국에서 집단소송에 휘말렸습니다. 현지 직원들이 인종차별적 발언과 부당한 처우를 받았다며 소송을 제기한 겁니다.

오늘(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국 애리조나 공장에서 근무하는 30명 이상의 직원들이 소송을 제기한 당사자들입니다.

이들은 “대만인 고위 관리직들이 미국인 직원들을 상대로 인종차별적 발언을 하고 부당한 근무환경을 조성했다”고 주장합니다.

TSMC의 애리조나 공장에서 일하는 직원 중 절반은 대만인이며, 이 중 대부분이 관리직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고소장에는 “대만 직원들이 흑인 직원들에게 게으르고 불쾌한 냄새를 풍긴다는 모욕적인 말을 수시로 했다”, “대만인 관리직들이 중국어를 말하지 못하는 미국인 직원들을 중요 회의에서 아예 배제했다”는 주장 등이 담겼습니다.

도 고소장에 포함됐다. 소송을 제기한 한 직원은 "미국인 직원들이 회의에 참여하더라도 일부러 영어와 중국어를 섞어 쓰며 알아 듣지 못하게 했다"고 전했다.

최근 TSMC의 미국 현지 직원들은 미국의 직장 커뮤니티 '글래스도어'를 통해 과도한 근무 시간과 대만 직원 위주의 연고주의 등을 지적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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