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대통령실사진기자단
위성락 대통령 국가안보실장은 오늘(9일) 2박 4일간 미국을 방문하고 귀국 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습니다.
위 실장은 '관세랑 방위비를 협상하는 과정에서 주한미군 규모와 전시 작전권 등도 포괄적 협상 카드로 올려놓고 있는 것인가'라는 질의에 "그 논의는 조금 더 길게 끌고 갈 가능성이 많다. 통상 이슈보다도 더 오래 갈 수 있지만 두 개가 현안인 건 사실"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어 위 실장은 "그런 논의들을 다 하다 보면 결국은 어느 단계에서는 정상회담으로 올라오고, 그 이후에도 또 협의가 이루어지고 할 것"이라며 "동맹 관련 협의는 실무선 국장급에서 진행 중에 있는 사안"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그는 전작권 환수에 대해 "장기적 현안이고 역대 정부가 쭉 추진했고 지금 정부도 공약 속에 있고 추진한다"며 "그 문제가 안보 협의 속에 올라올지는 모르겠지만 아직은 거기까지 돼 있지는 않고,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했습니다.
위 실장은 미국 측과의 협상 과정에 대해 "우리가 그동안 제기한 사안들은 통상이나 투자, 구매 또 안보 관련 전반에 걸쳐 망라가 돼 있기 때문에 이러한 패키지를 종합적으로 감안해서 앞으로 협의를 진전시키자고 했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한미 정상회담 조율과 관련해선 "(미국 측에) 조속한 시일 내 한미 정상회담을 해 제반 현안에서 상호 호혜적인 합의를 만들어 나가는 과정을 촉진해보자고 했다"며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이 공감을 표했다"고 했습니다. 다만 "아직 구체적인 일자까지는 가 있지 못한 상황"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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