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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한동훈 전당대회 출마 금지 논의하자”

2025-07-09 19:15 정치

[앵커]
옛 친윤 진영에서 김문수-한동훈 두 유력 당권주자의 전당대회 출마를 막기 위한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습니다.

당 지도부에선 두 주자의 출마 금지 논의하자는 의견이 나왔고, '집단지도체제'도 다시 도마 위에 올렸습니다.

손인해 기자입니다.

[기자]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장에 황우여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선임되면서 국민의힘은 본격적인 전당대회 모드에 돌입했습니다.

이르면 다음 달 중순이 유력합니다.

친윤 진영에선 유력한 당권 주자인 김문수 전 대선후보와 한동훈 전 대표 출마를 막아야 한단 기류가 감지됩니다.

한 지도부 인사는 "지난 대선에서 1, 2등 한 두 사람은 전당대회에서 출마하지 않는 게 맞다"며 "황우여 선관위에서 두 사람의 전당대회 출마를 제한하는 규정을 만드는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옛 친윤 진영에선 두 사람이 등판할 경우 계파갈등이 재점화될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김대식 / 국민의힘 비대위원(지난 7일, YTN라디오 '뉴스파이팅']
"저 개인적인 생각은 이번에 대선 후보로 나왔던 멤버들은 저는 출마를 안 했으면 좋겠습니다. 왜 그러냐 하면은 우리가 대선에 패배를 했죠."

황우여 선관위원장은 "집단지도체제로 전환을 검토해야 한다"며 지도부 체제 변경을 다시 꺼내들었습니다.

친한계는 속이 뻔히 보이는 행태라고 비판했습니다.

한 친한계 인사는 "별의별 방법을 찾아내느라 애를 쓴다"며 "이런 상황에서 전당대회를 열어봤자 어떤 의미가 있나 싶다"고 말했습니다.

다른 정치권 관계자도 "김문수, 한동훈 두 주자 중 누가 되든 옛 친윤세력에 대한 인적쇄신이 불가피한 것이란 불안감 때문 아니겠냐"고 했습니다.

다른 당 지도부는 "집단지도체제 전환이나 김문수, 한동훈 선출 금지 논의는 현실적으로 어렵지 않겠냐"며 거리를 뒀습니다.

채널A 뉴스 손인해입니다.

영상취재 : 이 철 홍승택
영상편집 : 이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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