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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또 100억 달러 거론하며 “방위비 내야”

2025-07-09 19:09 국제,정치

[앵커]
그러잖아도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을 콕 집어 “분담금을 스스로 내야한다”며 방위비 분담금 인상을 압박했습니다.

지금의 9배 수준인 100억 달러 얘기를 또 꺼냈는데요.

김용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현지시각 어제 백악관에서 내각회의를 주재하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갑자기 한국을 언급하며 미군이 한국을 재건했지만 한국이 방위비를 거의 내지 않는다고 불만을 쏟아냈습니다.

상호관세율 25% 서한을 보낸 지 하루 만에 '한국 안보 무임승차론'을 거론하며 한국을 재차 압박한 겁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한국은 많은 돈을 벌고 있고, 매우 잘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자신의 방위비를 스스로 부담해야 합니다."

트럼프는 자신의 첫 임기 때인 2019년 당시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을 거론하며 본인이 생각하는 적정 분담금 규모를 100억 달러, 우리 돈으로 약 13조 원이라고 말했는데 이는 우리가 내년에 지불할 예정인 분담금의 9배 수준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2019년에) 1년에 100억 달러는 내야한다고 생각한다고 얘기했습니다. 그 때 한국은 정말 난리가 났습니다"

당시 트럼프 정부가 실제 요구했던 것으로 알려진 분담금 규모는 50억 달러였는데, 트럼프가 일부 과장했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주한미군 병력도 2만8500여 명이 아닌 2배 가까운 4만5000명으로 부풀려 말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트럼프는 다음달 1일로 예정된 관세 부과 시점에 대해 '연장은 없을 것'이라며 전날 "입장이 열려 있다"고 말한 주장을 번복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구리, 의약품에 이어 반도체에도 관세 부과를 예고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용성입니다.

영상편집: 방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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