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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조작 원스트라이크 아웃…방시혁은 고발

2025-07-09 19:33 경제,사회

[앵커]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검찰에 고발당할 위기에 처했습니다.

하이브 상장 과정에서 기존 투자자들에게 상장할 계획이 없다고 해 주식을 팔게 한 뒤, 수천억 원의 상장 이익을 챙긴 혐의인데요.

이와 함께 금융당국은 시장의 불공정 거래를 겨냥한 강력한 조치도 내놨습니다.

오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금융당국이 방시혁 하이브 의장을 검찰에 고발할 예정입니다.

하이브가 상장되기 전, 초기 투자자들에게 '상장 계획이 없다'고 말해 수익 실현 기회를 빼앗은 혐의입니다.

초기 투자자들은 지분을 방 의장 지인이 설립한 사모펀드 등에 넘겼는데, 이후 하이브가 상장돼 사모펀드는 단기간에 큰 차익을 남겼습니다.

방 의장 역시 수익의 일부를 넘겨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행 자본시장법은 위법 행위로 얻은 이익이 50억 원을 넘을 경우 무기 또는 5년 이상의 징역에 처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하이브 관계자는 "당시 상장이 법률과 규정을 준수하며 진행됐다는 점을 충실히 소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금융당국은 또 오늘 자본시장 불공정거래 근절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주가조작 등 불공정거래 행위가 한번이라도 적발되면 시장에서 퇴출하는 '원스트라이크 아웃' 제도를 시행합니다.

주가조작범은 검찰에 사건을 넘기는 단계에서 실명을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이윤수 /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
"주가조작하다 걸리면 사실상 패가망신하는구나 이런 인식이 형성될 수 있도록"

금융당국은 이달 안으로 주가조작 근절 합동대응단을 설치합니다.

조만간 제재 강화 방안도 마련할 예정인데, 분식회계 등 주식시장을 고의로 망가뜨리는 행위에 대해선 강력한 과징금까지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오은선입니다.

영상취재: 한일웅
영상편집: 조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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