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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에 도로 치솟고, 에어컨 실외기 화재

2025-07-09 19:01 사회

[앵커]
사람만 더운 건 아닐 겁니다.

연일 계속되는 폭염을 못 버티고 저수지 바닥은 쩍쩍 갈라지고 대형 상가 건물에선 에어컨 실외기 과열로 추정되는 불이 나기도 했는데요.

강경모 기자입니다.


[기자]
지하철역사 앞 보도블록 곳곳이 치솟아 들떠 있습니다.

폭염으로 바닥이 손상됐다며 주의 안내문이 붙었습니다.

연일 계속되는 무더위로 지반이 팽창했기 때문입니다.

[역사 관계자]
"어제 그저께 엄청 더웠잖아요. 이번에는 좀 심하게 (보도블록이) 올라와 가지고요."

15층 높이의 도심 건물에서 시뻘건 불길과 검은 연기가 솟구칩니다.

오늘 낮 12시 20분쯤, 광주 서구의 복합건물 10층에서 불이 났습니다.

이 불로 건물 안에 있던 400여 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폭염 속 에어컨 실외기가 과열되면서 불이 난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소방 관계자]
"실외기에서 발화된 것으로 일단 추정된 것까지 확인했습니다. 인명 피해는 없는 걸로 확인했거든요."

저수지 바닥이 거북이 등껍질처럼 쩍쩍 갈라졌습니다.

잡초만 무성하게 자랐습니다.

저수지 수위를 측정하는 수위계 주변에는 바싹 마른 나뭇가지와 자갈들만 보입니다.

폭염에 비가 거의 내리지 않으면서 강릉 등 강원 지역엔 극심한 가뭄이 덮쳤습니다.

[김준일 / 밭작물 재배 농민 ]
"올해같이 가뭄이 심각한 건 처음이에요. 그게 제일 문제인데 옥수수, 감자가 전부 다 알이 없어요."

농작물은 바짝 말라가고 농민들의 속은 타들어갑니다.

채널A뉴스 강경모입니다.

영상취재: 김민석
영상편집: 조아라
영상제공: 시청자 김성훈 송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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