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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두 겹 열돔에 갇혔다

2025-07-09 19:02 사회,날씨

[앵커]
대체 왜 이렇게 더운 걸까요?

한반도 상공을 두 겹 이불처럼 덮고 있는 열돔 때문이라는데, 이게 대체 뭔지, 장치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태평양 고기압이 한반도를 완전히 덮을 만큼 위력이 대단합니다.

덥고 습한 북태평양 고기압은 우리나라 한여름 더위의 주역입니다.

올해는 반대쪽의 티베트 고기압도 맹위를 떨치고 있습니다.

덥고 건조한 성질로 해가 갈수록 한반도 폭염에 영향이 커지고 있습니다.

단면으로 보자면 상공 5km에 북태평양 고기압이, 그리고 그 위 상공 12km에 티베트 고기압이 한반도를 덮고 있는 겁니다.

뜨거운 성질의 두 고기압이 만든 열돔입니다.

강력한 고기압이 이중으로 작용해 맑은 날이 이어지면서 지면은 더 가열됩니다.

고기압의 하강기류가 열을 압축하면서 기온이 더 올라가는 겁니다.

기록적인 더위로 기억되는 1994년과 2018년의 폭염도 바로 이 열돔 효과 때문이었습니다.

[반기성 / 케이클라이밋 대표]
"우리나라가 열돔이 만들어진 거죠. 우리나라에 있는 공기가 다른데로 빠져나가지 못 하고 그 안에서 솥뚜껑, (열)돔 안에서 그대로 계속 더워지니까…"

기상청에 따르면 일주일 쯤 뒤에야 서울에 비소식이 있을 전망입니다.

채널A 뉴스 장치혁입니다.

영상편집: 김지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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