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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 스콜 같은 폭우…피해 속출

2025-07-09 19:03 사회,날씨

[앵커]
이렇게 덥다가 갑자기 폭우가 쏟아집니다.

더위를 씻어주는 게 아니라 갑자기 퍼부으면서 잠기고 빠지고 물난리로 시민들을 더 힘들게 하고 있습니다.

홍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태풍이 상륙한 듯 거리가 거센 비바람에 휩싸였습니다.

우산 쓴 행인들은 강풍에 중심을 잃고 몸을 휘청댑니다.

퇴근길 예상 못한 폭우를 만난 시민들이 가방으로 머리만 겨우 가리고 지하철역 입구로 뛰어갑니다.

시간당 70밀리미터 가까운 극한 호우가 수도권 일대에 쏟아진 어제, 퇴근길 1호선 지하철 일부 구간이 한 때 운행을 멈췄고, 하천 주변 저지대 도로가 물에 잠겼습니다.

폭염으로 달궈진 공기가 상공으로 올라가 강한 비구름을 만들어 열대성 스콜 같은 강한 비를 뿌린 겁니다.

[박진우/경기도 화성시]
"베트남 날씨랑 진짜 똑같아지는 것 같아서. 그래서 밖에 돌아다니기 힘들어지는구나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당황스럽고"

폭우가 휩쓸고 간 경기 평택시 주상복합 건물에선 우수관이 역류해 엘리베이터로 빗물이 쏟아져 내리고, 지하주차장이 잠겼습니다.

[건물 관리소장]
"여기가 한 47mm가 왔어요. 1시간도 안 되는 시간에. (우수관이) 역류를 한 거예요."

폭염이 심해질수록 스콜성 폭우도 강해진다는 게 기상청 설명. 

[우진규 / 기상청 예보관]
"더우면 더울수록 소낙성 강수의 강도도 커요."

극한 폭염과 극한 폭우를 오가는 변덕스런 날씨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채널A 뉴스 홍지혜입니다.

영상취재: 조승현 장명석
영상편집: 형새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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