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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리 뜨거워질 땐 양산·모자…더 효과적인 것은?

2025-07-09 19:31 사회

[앵커]
요즘같은 날씨에 그늘 한점 없는 뙤약볕 아래를 걷는 것, 참 고역이죠.

양산이나 모자로 햇볕을 피하곤 하는데, 어떤게 더 효과적일까요.

김승희 기자가 실험해봤습니다. 

[기자]
카메라 렌즈도 뚫을 것만 같은 뙤약볕.

손으로, 서류 봉투로, 입고 있던 옷으로 얼굴을 가려보지만 역부족입니다.

제대로 햇볕을 가리기 위해 선택한 건 양산과 모자입니다.

[강인숙 / 경기 김포시]
"양산은 들어야 하는 그런 번거로움이 있고. 모자를 쓰면 편해요."

[이수연 / 서울 종로구]
"양산을 샀어요. 그냥 다니기에 너무 따갑고 피부가 타는 것 같아서…"

땡볕이 내리쬐는 날씨에 양산과 모자는 얼마나 도움이 될지, 제가 직접 확인해보겠습니다.

맨머리로 거리에 서자 금세 머리 주변 온도가 58도까지 올라갑니다.

양산을 쓰자마자 46.2도로 내려가고, 2분도 채 되지 않아 40도 내외였던 얼굴과 목 부위 온도는 35도대까지 떨어집니다.

모자도 더위를 식히는 효과가 뚜렷합니다.

챙이 더 넓은 모자가 앞부분만 가린 캡모자보다 상체 온도를 더 낮춰줍니다.

[오상우 / 동국대 일산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모자라는 건 아무리 크게 쓰더라도 신체 부위까지 목이나 이쪽 부분까지 같이 막아주진 못하잖아요. 그러니까 한계가 뚜렷하죠."

온열질환은 활동시간이나 연령대를 불문하고 주의가 필요합니다.

서울시가 올해 온열질환자를 분석해보니 오전 10시부터 12시, 30세~49세의 환자 발생이 가장 많았습니다.

채널A 뉴스 김승희입니다.

영상취재 이락균
영상편집 박혜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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