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아크로폴리스도 가마솥…폭염에 임시 폐쇄 조치

2025-07-09 19:37 국제

[앵커]
유럽도 40도를 훌쩍 넘는 폭염에 힘겨운 여름을 나고 있습니다.

그리스는 관광객의 안전을 우려해, 대표 관광지 아크로폴리스의 낮 시간대 출입을 금지했고 프랑스에선 산불이 빠르게 번지면서 주민들이 대피에 나섰습니다.

장하얀 기자입니다.

[기자]
관리소 직원이 평소 관람객들이 줄을 서 있던 곳에 울타리를 칩니다.

이어서 출입문이 닫힙니다.

관람객들로 북적이던 그리스 아테네의 대표 관광지 아크로폴리스가 텅 비었습니다.

현지시각 어제 그리스 정부가 폭염 대비 차원에서 낮 시간대인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아크로폴리스를 임시 폐쇄했습니다. 

그리스 당국은 "노동자와 관람객의 안전을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지만 관람객들은 아쉬움을 감추지 못합니다.

[클로이 로쉘 / 프랑스 관광객]
"올라오는 길이 가파르고 더웠는데 아크로폴리스를 못 봐서 슬프고 실망스럽네요."

40도를 웃도는 폭염이 계속되자 수도 아테네를 제외한 지역에 정오부터 오후 5시까지, 야외 육체노동과 음식 배달 서비스를 전면 중단하는 조치도 내렸습니다.

고온 건조한 프랑스 남부 상황은 더 심각합니다.

소방 헬기가 쉴 새 없이 물을 퍼다 나르지만 바짝 마른 수풀 사이로 시뻘건 불길이 계속 솟구칩니다.

현지시각 어제 프랑스 남부 부슈뒤론 지역에서 시작된 산불이 프랑스 제2도시 마르세유까지 번진 겁니다.

이 산불로 한 때 마르세유 공항이 전면 폐쇄 돼 항공기 54편이 취소되고 14편이 회항하는 등 승객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채널A 뉴스 장하얀입니다.

영상편집: 이태희
[채널A 뉴스] 구독하기
Copyright Ⓒ 채널A.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