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뉴시스
8일(현지 시각)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내각 회의를 열고난 뒤 SNS를 통해 "(8월 1일 관세 부과) 날짜는 변경되지 않았으며, 앞으로도 변경되지 않을 것"이라며 밝혔습니다. 전 날 트럼프 대통령은 14개 국가를 대상으로 상호관세율을 발표한 뒤 3주 간 협상 내용에 따라 상호관세율 및 부과 시점도 바뀔 수 있다는 취지로 말했는데 이를 하루 만에 번복한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어제 여러 국가에 발송한 서한에 따라, 오늘과 내일 발송될 서한도, 관세는 2025년 8월 1일부터 부과되기 시작한다"며 "즉, 모든 금액은 8월 1일부터 지불기한이고 납부가능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하루 전인 7일(현지시각)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보낸 서한이 미국의 최종 제안인지"를 묻는 취재진 질문에 "난 최종이라고 말하겠지만, 만약 그들(협상 상대국)이 다른 제안을 갖고 전화하고 만약 내가 그 제안을 좋아한다면 우리는 그렇게 (변경)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주요 외신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 변화에 대해 "불확실성을 키워 협상을 유리하게 끌고 가려는 의도"라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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