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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우리가 한국 재건했지만 방위비 너무 적게 지불”

2025-07-09 07:00 국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현지시간 8일 한국을 부유한 나라로 지목하고 방위비를 스스로 부담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는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내각 회의에서 각국 협상단과의 관세 협상을 거론하다 한국의 방위비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주한미군 주둔비용 인상 압박과 함께 통상 협상이 안보 협상까지 아우르는 규모로 확대될 가능성을 암시한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는 "한국은 아주 많은 돈을 벌고 있다(making a lot of money)"며 "그들은 자신의 방위비를 책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는 "거의 모든 나라가 우리에게 관세를 부과하는데 (미국은) 수십 년 동안 무역 적자를 봐 왔다"며 한국을 갑자기 거론했습니다.

트럼프는 "우리는 한국을 재건했고 그곳에 머물렀다"며 "한국은 우리에게 군사 관련 비용을 아주 적게 냈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이 대통령으로 처음 부임할 당시를 설명하며 "전화 한통으로 (한국으로부터) 30억 달러를 받아냈다"며 "재선이 있었고 우리는 대화를 나누지 못했는데 바이든이 이를 무효로 만들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트럼프는 주한미군과 관련해 "도시 하나가 있는 것과 같아 그들에게는 이익이고 우리에게는 손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이번에도 주한미군 규모를 4만 5천명으로 잘못 거론했습니다. 주한미군 규모는 현재 2만 8천명 정도입니다.

최주현 워싱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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