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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의 곤충 한국산 비단벌레 우화과정 최초 공개

2025-07-10 10:40 사회

 출처 : 영월군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이자 천연기념물 496호로 지정된 비단벌레 우화과정이 국내 최초로 공개됐습니다.

영월 천연기념물 곤충연구센터는 오늘(10일) 비단벌레의 신비로운 우화과정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비단벌레는 주로 따뜻한 남부지방에서 서식하지만, 개체 수가 점점 줄고 서식지마저 파괴되면서 멸종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비단벌레 유충이 나무 속을 2~4년 동안 파먹다 성충이 되면 나무 밖으로 뚫고 나오는 특성상 그동안 우화과정이 자세히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영월 천연기념물 곤충연구센터는 지난 2018년부터 국내산 비단벌의 원종을 확보하고 아직 밝혀지지 않은 비단벌레 생활사 전 과정을 연구 기록하는 과정에서 국내에선 처음으로 비단벌레 우화 모습을 영상에 담았습니다.

이번 연구를 통해 대부분의 곤충은 우화 시 가슴부분과 날개 색 착색이 동시에 진행되지만 비단벌레는 머리와 가슴이 먼저 착색된 후 날개 부분만 나중에 착색이 되는 매우 독특한 과정을 거치는 게 밝혀졌습니다.

비단벌레 딱지날개는 금속성의 영롱한 초록색과 붉은색을 띠기 때문에 그 껍질을 고대 신라시대에는 왕관이나 왕족의 장신구 등을 만드는데 사용했습니다.

영월군은 비단벌레 증식 복원 연구를 통해 자연유산 활용 방안을 모색해 나갈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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