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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김건희 특검 “삼부토건 MOU는 허위…주가조작 의심” 진술 확보

2025-07-10 13:37 사회

 삼부토건 본사 (뉴시스)

김건희 특별검사팀이 삼부토건 주가 상승의 배경이었던 우크라이나 재건 관련 양해각서(MOU)가 허위였다는 취지의 관계자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채널A 취재 결과, 특검팀은 그제(8일) 양용호 유라시아경제인협회장을 불러 12시간가량 조사하며 이같은 취지의 진술을 받았습니다.

특검은 2023년 5월 삼부토건이 '우크라재건포럼' 참석 후 낸 MOU 체결 보도자료들이 허위 내용인 걸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양 협회장은 이같은 MOU가 유라시아경제인협회나 우크라이나 재건포럼 실무진과 협의되지 않은 내용이었고, 허위 내용이 포함됐다고 특검에 밝혔습니다.

삼부토건은 당시 우크라이나 지역단체와 MOU를 체결했다는 보도자료를 4건 냈지만, 협회와 조율을 거치지 않았습니다. 특검은 당시 협회가 내용에 삼부토건 측에 실제 양해각서 체결 여부를 확인하려고 시도했고, 근거를 찾지 못했던 정황도 파악했습니다.

양 협회장은 특히 삼부토건이 우크라이나 재건포럼에 초청받았다는 보도자료 내용이 허위라고 진술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포럼 참여 기업들을 위한 MOU 서식을 나눠줬고, 현장에서 MOU 체결이 이뤄지면 기념 촬영을 하는 포토존까지 만드는 등 절차를 뒀는데 삼부토건이 이 절차를 지키지 않았다는 겁니다.

특검은 양 협회장을 상대로 "간격을 두고 호재성 보도자료를 올려 주가조작을 의심했다"는 취지의 진술도 확보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특검은 오늘 오전 10시부터 조성옥 전 삼부토건 회장과 이일준 현 회장을 동시에 불러 우크라재건포럼 참석 배경에 원희룡 전 국토부 장관 등이 개입됐는지 조사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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