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대통령이 9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직권남용 등 혐의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를 마친 뒤 대기 장소인 서울구치소로 이동하기 위해 법원을 나서고 있다. 사진=뉴시스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이 12·3 비상계엄 사태 관련 내란·외환 사건을 수사하는 내란특검팀(조은석 특별검사)의 소환 조사를 앞두고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습니다.

조은석 내란 특검팀 박지영 특검보는 11일 오후 브리핑에서 "금일 오후 2시에 윤 전 대통령을 소환했으나, 금일 윤 전 대통령이 건강상 이유로 응할 수 없다는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하였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건강상의 문제가 수용자 입소 시 건강검진 및 관리과정에서 발견되었는지 확인 요청하는 공문을 발송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특검은 서울구치소가 제출하는 자료 검토한 후에 그에 상응하는 다음 단계 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박 특검보는 "불출석이 합당하다고 하면 모르겠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형소법이 정한 절차에 따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윤석열 전 대통령 법률대리인단은 "서울구치소 확인결과 오늘 오전 11시 20분 경 구치소측에서 특검에 윤 전 대통령의 불출석사유서 원본을 직접 전달했다고 한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