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큰 화성 운석 경매 나와…예상 최고가 54억 원
16일 뉴욕 소더비 경매에 나올 25kg 무게의 화성 운석. 예상 경매가는 37∽54억원(사진/뉴시스)
경매사에 따르면 ‘NWA 16788’로 알려진 이 화성 운석은 거대한 소행성 충돌로 화성 표면에서 떨어져 나와 2억 2500만km를 이동해 지구에 도착한 후 사하라 사막에 충돌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소더비 측은 운석 사냥꾼이 2023년 11월 아프리카 니제르에서 이 운석을 발견했다고 밝히면서도 소유자를 공개하진 않았습니다.
지구에서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7만 7000개 이상 운석 중 화성 운석은 400개에 불과합니다.
소더비에 따르면 이 암석은 거친 입자의 질감을 가지고 있으며 휘석과 ‘올리빈-미세 반려암 셰르고타이트’ 광물을 함유하고 있습니다.
유리질 표면은 지구 대기를 통과할 때 발생한 고열로 인해 타버린 것으로 보입니다.
이날 경매에는 키가 2m가 넘고 길이가 거의 3m에 달하는 어린 케라토사우루스 공룡 뼈대도 나옵니다.
1996년 와이오밍주 래러미 인근의 공룡 뼈 광산인 본 캐빈 채석장에서 발견된 이 유골은 약 1억 5000만 년 전 쥐라기 후기의 것으로 추정되며, 경매 예상가는 400만 달러에서 600만 달러입니다.
케라토사우루스 공룡은 티라노사우루스 렉스와 비슷해 보이지만 더 작은 짧은 팔을 가진 두 발 보행 공룡이었습니다.
홍성규 기자hot@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