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전문…한지아 “대통령 눈 높다? 장관 후보 표절·갑질 논란이 대통령 눈높이라 자백하는 것” [정치시그널]

2025-07-14 09:27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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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픽 – 한지아 국민의힘 의원]

민주당 ‘인사청문회 신상털기’ 주장, 사실과 달라
국민의힘의 의혹 제기 아닌 보좌진들의 진술·폭로
‘강선우 갑질 방지법’ 발의…사적 지시·폭언 등
강선우, 28명 교체 해명…도덕성 기준에 의문 생겨
취업 방해 의혹도… 이건 정쟁 넘어 인권의 문제
민주당, 폭로 보좌진 문제 거론…전형적인 2차 가해
민주당, 여당 되더니 가해자 중심주의 채택했나
강선우, 배우자 재직 회사 불러 토론회 개최…이해상충
강선우, 스쿨존 위반 과태료도 수행비서에 책임 떠넘겨
강훈식 발언 부적절…대통령 보다 국민 눈높이가 더 높아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을 통해 확인해주세요.
* 인터뷰 내용을 인용 보도할 경우 프로그램명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본 방송 내용의 저작권은 채널A에 있습니다.

■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은 월요일부터 목요일 오전 8시~8시 50분까지 유튜브 ‘채널A 뉴스’와 '정치속풀이'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채널A 뉴스 : www.youtube.com/@channelA-news
정치속풀이 : www.youtube.com/@정치속풀이

◆프로그램 :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오전 8시~8시 50분. 유튜브 ‘채널A 뉴스’)
◆진행 : 노은지 채널A 부장
◆출연 : 한지아 국민의힘 의원<시그널 Pick>

▷ 노은지 : 오늘 <시그널 Pick>에서는 한지아 국민의힘 의원을 전화로 연결해서 자세한 얘기를 들어보겠습니다. 의원님 연결되어 계시죠?

▶ 한지아 : 연결돼 있습니다. 반갑습니다.

▷ 노은지 : 반갑습니다. 오늘 사실 저희가 의원님 연결한 건 청문회를 오늘 하셔서 이 얘기를 여쭈려고 합니다. 오늘부터 인사청문회 슈퍼위크가 시작이 되는데 첫날에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가 열리잖아요. 그런데 의원님께서 또 추가로 제보를 많이 받고 계시는 것 같아요. 직접 의원실로 보좌진들의 전직, 강선우 의원의 전직 보좌진들의 제보가 이어졌던 그런 상황인 건가요?

▶ 한지아 : 네, 맞습니다. 사실 이게 우리가 신상털이를 한다. 이런 얘기를 민주당이 자꾸 공격적으로 얘기를 하는데요. 그렇지 않습니다. 보좌진들이 직접 동료 보좌진들 아닙니까? 그분들이 나와서 진술한다는 건 결코 쉽지 않습니다. 그런데 그런 분들이 직접 나와서 저희에게 얘기를 하고 있어서 그게 여러 사례가 있지만 우리가 사례 중에서도 특정이 되면 안 되기 때문에 몇 가지만 언론에 나온 것으로 저는 알고 있습니다.

▷ 노은지 : 의원님과 우재준 의원이 같이 발의하셨던 것 같은데 강선우 갑질 방지법. 이른바 이런 법안을 발의를 하셨어요. 어떤 내용인지 소개를 해 주세요.

▶ 한지아 : 보좌 직원은 전문성과 책임감을 바탕으로 국회의원 의정 활동 전반을 도와주고 그리고 뒷받침해 주는 직업인이고 동료입니다. 그런데 사실상 지금 나온 의혹들은 부당했고 사실은 있을 수 없는 일이거든요. 보좌 직원들의 전문성이 존중받고 그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국회가 되어야 한다는 차원에서 어떻게 보면 강선우 갑질 방지법이라고 우리가 명명을 했지만 보좌진 갑질 방지법이 더 맞겠죠.

그래서 거기에는 사적 심부름과 같은 지시를 명확히 부당 지시로 규정하고 폭언, 부당한 업무 배제 등의 행위를 직장 내 괴롭힘으로 명문화하고 그리고 보좌진들이 사실상 어려운 목소리를 낼 곳이 없습니다. 그러한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익명 고충 시스템 설치를 의무화하는 그런 내용들을 담고 있습니다. 이런 제도는 단순한 보좌 직원 보호를 넘어서 사실상 국회가 당연히 품격 있고 신뢰를 회복하는 데 필요한 조치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 노은지 : 의원님께서 가장 먼저 강선우 후보자가 5년간 51명의 보좌진을 임용을 해서 46명을 면직한 사실을 지적을 하셨는데 일단 강선우 후보자 측에서는 반박을 한다면서 46번이 아니라 28번으로 이게 통상적인 수준이라고 해명을 했거든요. 이거는 납득이 가셨습니까? 이거는 통상적인 수준이라고 볼 수 있을까요?



▶ 한지아 : 저도 어제 해명을 들었습니다. 그런데 28명의 보좌진을 교체한 것이 통상적이라면 후보자가 생각하는 도덕성 기준이 어떤 수준인지 묻고 싶기도 하고요. 국민들께서 판단해 주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단순히 보좌 직원 1명을 교체하는 게 아니지 않습니까? 그분과 생계를 함께하는 가족들도 있을 거고 그 무게를 감안한다면 그렇게 쉽게 말씀하지 못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46건이건 28건이건 숫자로만 보면 안 됩니다.

한 건, 한 건 모두 한 명, 한 명이고 그 한 명, 한 명의 생계라고 꼭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더군다나 사회적 약자를 돌보는 책무를 가진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아닙니까? 우리 이재명 대통령께서 따뜻한 공동체를 강조하고 계시는데 따뜻한 공동체를 추구하는 이재명 대통령의 말씀이 진심이라면 지명 철회가 맞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 노은지 : 지금 강선우 후보자와 관련해서 갑질 의혹은 연일 보도가 되는 상황인데 오늘 새롭게 나온 내용이 또 강 후보자 주도로 의원실 내 조직적인 왕따와 사직 유도가 있었고 이후에 다른 자리로 취업을 하려고 했을 때 취업 방해가 있었다. 이런 폭로가 추가로 나온 거죠?

▶ 한지아 : 네, 맞습니다. 말씀드렸듯이 특정이 되면 안 되기 때문에 우리가 그중에서 가장 특정되지 않는 사례들을 얘기를 했습니다. 그런데 이게 동료 보좌진을 보호해야 하는 책임이 있는 국회의원이 아닙니까? 오히려 그들의 미래까지 막았다면 이거는 정쟁을 넘어서 인권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제기된 의혹이 사실이라면 강 후보자는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는 부처 장관으로서 자격이 없지 않을까라고 생각을 하고 국민들께서도 그렇게 판단해 주시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합니다.

▷ 노은지 : 그런데 지금 민주당 일각에서는 오히려 그 보좌관들이 문제가 있었던 거 아니냐. 이런 얘기를 하는 의원도 있고 강선우 후보자 측에서도 의혹을 제보하고 있는 보좌관 둘의 내부 갈등이 있었고 근태 문제도 있던 사람들이다. 그리고 제보 내용이 상당히 허위사실이다. 이런 주장을 하고 있거든요. 이 얘기는 어떻게 들으셨나요?

▶ 한지아 : 일단 이건 전형적인 2차 가해죠. 그리고 피해자 악마화죠. 그렇게 공방을 할 게 아니라 우리가 증인으로 나오겠다고 하는 분들을 증인 채택 요청을 했는데 거절을 당했죠. 그런 부분부터 말씀을 드리고요. 말씀드렸듯이 한두 분이 아닙니다. 그리고 이것은 우리 당에서 제기한 의혹이 아닙니다. 후보자와 함께 일했던 동료들의 폭로고 정쟁적인 사안이 아닙니다. 내부 부조리와 피해를 폭로한 서로를 문제화시키는 건 전형적인 기득권 세력의 행동인데 민주당이 여당이 되더니 그동안 사실 피해자 중심주의를 외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그걸 버리고 가해자 중심주의로 당 기조를 채택한 거지. 여쭤보고 싶습니다.

이렇게 피해 보좌진을 악마화하면 민주당의 다른 보좌진들이 서운하지 않겠습니까? 비록 상대 당이지만 민주당 보좌진들도 민주당과 이재명 대통령 당선을 위해서 정말 열심히 뛰었을 겁니다. 자기 일처럼 뛰었을 겁니다. 그런데 이제 와서 함께 일했던 동료를 비난하고 폄훼하고 이게 정치적, 인간적 도의에 맞는지 묻고 싶습니다. 그리고 아까 말씀드리기는 했지만 보좌진들이 국회의원 상대로 진술하기 쉽지 않습니다. 제보를 하기 쉽지 않습니다.

▷ 노은지 : 그렇죠.

▶ 한지아 : 왜냐하면 본인들의 미래가 완전히 막힐 수 있거든요.

▷ 노은지 : 그리고 지금 여당인 상태고요. 집권 여당이 된 상태에서.

▶ 한지아 : 맞습니다. 야당도 아니고 여당 아닙니까? 맞습니다. 그래서 이게 정쟁적인 요소가 아닌가. 이거는 정말 목소리를 본인들도 이제는 내야 되겠다는 생각을 해서 나왔다고 생각을 합니다.

▷ 노은지 : 저희가 갑질 의혹이 불거지면서 이 부분으로 초점이 옮겨가기는 했는데 그 이전까지 나왔던 의혹 중에는 강 후보자의 배우자가 감사로 재직을 하고 있던 바이오업체에게서 받은 스톡옵션을 재산 신고에서 누락을 했다. 이런 의혹도 제기가 됐어요. 그리고 그 시기가 또 국회에서 강선우 의원이 보건복지위에서 활동하던 시기와 겹쳐서 이해충돌 논란도 있는 것 같은데 이 부분도 소명이 잘 안 된 상황인가요?

▶ 한지아 : 이런 부분에 대한 자료 제출이나 이런 것들이 안 되고 있고요. 해당 업체를 국회로 불러서 토론회까지 했었거든요. 배우자가 감사로 있는 회사로 불러서 토론회까지 했다면 이건 받아들이기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당시 강선우 의원이 보건복지위원이었고 그리고 이게 학회가 아니지 않습니까? 학술단체가 아니지 않습니까?

회사기 때문에 이해상충이 있을 수밖에 없는 부분입니다. 그리고 당연히 스톡옵션은 재산 신고를 해야죠. 30만 원보다 적더라도 말씀드렸듯이 이해충돌이 있을 수 있는 사안기 때문에 이 자료 제출을 통해서 후보자가 정말 적극적으로 소명을 해 주셨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그래야 국민들께서 납득이 되고 설득이 되지 않겠습니까?

▷ 노은지 : 당장 오늘 청문회인데 갑질 의혹을 폭로하고 나섰던 전직 보좌관들 같은 경우는 증인으로 나올 수 없게 된 거잖아요.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어떻게 진행하실지 궁금한데 어떻게 후보자로부터 의혹에 대한 진실을 밝혀내실 생각인가요?

▶ 한지아 : 사실 한 언론 보도에서는 이미 쓰레기 버리거나 변기 수리에 대한 부분은 강선우 후보자가 반박했을 때 이거는 사실이라는 문자까지 공개하지 않았습니까? 그러니까 그러한 부분뿐만 아니라 보좌진들이 그동안 얘기했던 진솔한 목소리들을 들려줄 수밖에 없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그동안 강선우 의원님께서 하신 말씀들이 있습니다. 지금 사회적 약자에 대한 중요성, 따뜻함을 많이 말씀하셨는데 가장 가까운 보좌진들을 챙기지 못하는 그런 논란에 휩싸인 것 자체만으로도 국민들께서 다시 한번 평가해 주실 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그러한 부분들이 강조되지 않을까 생각이 들고. 그리고 해명들이 국민 눈높이에 안 맞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서 스쿨존 위반 과태료 부과가 됐는데 그 과태료 부과를 사실상 후보자 지명 후에 납부를 했거든요. 그래서 그게 비판을 받으니까 본인이 운전한 게 아니라 수행비서가 운전했다는 해명을 했습니다.

▷ 노은지 : 그때도 비서가 등장을 하는군요.

▶ 한지아 : 맞습니다. 그러니까 이런 것 자체가 사실상 그러면 그 차에 타고 있고 당연히 그 차, 우리의 업무를 수행하기 때문에 의원의 책임이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을 것 같은데 그렇게 해명하는 부분에 있어서도 문제 지점이 드러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노은지 : 오늘 청문회에서 국민의힘 의원들 질의를 다들 관심 있게 보실 것 같으니까 잘 해 주십사 부탁을 드리고. 그런데 의원님이 또 보건복지위 소속이셔서 이번 금요일에는 정은경 복지부 장관 후보자 관련된 청문회도 진행을 하셔야 하잖아요. 그런데 사실 대다수 국민들에게는 코로나 때 영웅이다. 이렇게 정은경 후보자가 알려져 있는데 배우자의 주식 투자 논란이라든지 농지법 위반 의혹 이런 것들이 불거지면서 약간 실망스러운 인물이었나라는 생각이 들기도 해요. 의원님은 어떻게 보고 계시나요?

▶ 한지아 : 결국에는 지금 여당의 일방적인 의사 진행으로 우리 당이 요청한 증인들이나 증인들이 하나도 채택되고 있지 않고 자료 제출도 미흡한 상황이어서요. 그 부분들을 먼저 해야 한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그렇지 않으면 사실 그런 의혹들이 사실일 거라고 국민들께서 의심하게 되고 실망감을 안겨드릴 수 있을 거라는 말씀을 드리고요. 그리고 보니까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께서 “대통령님의 눈이 너무 높다. 후보자들의 빛나는 장점에 집중을 해달라.”는 말씀을 하셨거든요. 이런 발언들은 굉장히 부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우선 대통령의 눈높이보다 국민의 눈높이가 더 높을 겁니다.

단연코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고요. 지금 대통령께서 눈이 높으신지와 후보자들의 장점이 빛나는지는 국민께서 정하는 것이지, 강요돼서 안 됩니다. 대단히 부적절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국민들께서 논문 표절, 갑질, 지금 나오는 장관 후보자들의 논란, 그러면 대통령 눈높이이라고 자백하는 건데 오히려 더 부담되는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의혹들에 대한 소명을 하는 게 공직자로서의 책임감 있는 자세라고 생각을 하고 그렇기 때문에 자료 제출 충실히 해서 국민들께서 판단해 주시게끔 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 노은지 : 이게 지금 대통령 비서실장이 본인 스스로 대통령 눈이 너무 높다면서 후보자들을 띄울 게 아니라 그걸 제대로 국민들이 판단할 수 있게 해 줘야 한다. 이런 말씀이셨고. 국민의힘에서는 최소 2명 이상의 낙마를 목표로 한다고 하시는데 민주당 같은 경우는 지금 전혀 문제될 게 없다. 전원 임명을 자신을 하고 있거든요. 그런데 의원님 입장에서야 보시기에 본인이 청문회를 하시는 후보자의 결격 사유가 많이 보이시겠지만 생각하셨을 때 이 후보자는 정말로 결격 사유가 너무 커서 임명이 돼서 안 된다고 생각하시는 분이 있을까요?

▶ 한지아 : 이재명 정부는 국민의 선택을 받아서 탄생했습니다. 이 정부가 잘해서 우리 대한민국이 잘되면 그거 싫어할 사람이 아무도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이게 누구는 무조건 낙마가 되고 몇 명은 무조건 몇 명을 임명을 시킨다, 무조건 몇 명을 낙마시킨다. 이러한 정쟁에 따라서 가는 건 맞지 않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 우리가 대단히 갑질이나 이런 것들은 국민 정서에 반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청문위원으로서 국민의 눈으로 모든 의혹들을 검증하기 위해서 노력을 할 것이고 마지막에 판단은 국민께서 하실 거라고 믿습니다.

▷ 노은지 : 알겠습니다. 의원님 마지막 질문을 드릴게요. 이거는 이전에 여당 시절부터 의원님이 주로 하셨던 건데 의정 갈등 얘기입니다. 의대생들이 지난해 2월에 학교를 떠났는데 지난 주말 사이에 학교 복귀를 선언을 했어요. 정권이 바뀌면서 어느 정도 해소가 되려는 모양새인데 임기 초부터 여기에 많이 해결을 해보려고 노력을 하셨었잖아요. 보시면서 어떠셨는지 소회가 남다르실 것 같은데 어떠셨습니까?

▶ 한지아 : 맞습니다. 아직도 난제는 많을 거라고 생각이 드는데 그래도 큰 한 발자국씩 정부도 그렇고 학생들도 그렇고 왔다는 거에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고 가장 고통받는 건 환자분들이기 때문에 조속히 마무리가 됐으면 좋겠다는 말씀까지 드립니다.
  
▷ 노은지 :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한지아 국민의힘 의원과 얘기 나눠봤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 한지아 :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