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 특검, 드론작전사렴부 등 압수수색…“군사 관련 장소 24곳 압수수색 중”

2025-07-14 10:57   사회

 북한이 지난해 10월 평양에서 발견된 한국군 무인기 잔해라며 공개한 사진.

12·3 비상계엄과 관련한 사건을 수사하는 내란특검팀(특별검사 조은석)이 오늘(14일) 드론작전사령부, 합동참모본부, 국가안보실 등 군사 관련 장소 24곳에 대한 대규모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 등이 비상계엄 선포의 명분을 만들기 위해 평양으로 무인기를 보내 북한을 도발하고 공격을 유도했다는 외환 의혹을 규명하기 위한 것입니다.

지난 10일 발부된 윤 전 대통령에 대한 2차 구속영장에는 외환 혐의가 포함돼 있지 않습니다. 특검은 이날 외환 혐의에 대한 강제수사 착수와 함께 본격 규명에 나선 셈입니다.    

특검의 압수수색 대상에는 경기도 포천에 있는 드론작전 사령부와 평양 무인기 침투 작전을 수행한 곳으로 지목된 인천과 경기도의 무인기 부대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드론작전사령부는 지난해 10~11월 평양 침투 무인기 작전을 진행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해당 작전을 두고 ‘브이(V) 지시다’ ‘브이아이피(VIP)와 장관이 북한 발표하고 박수치며 좋아했다’는 군 관계자 증언도 확보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홍성규 기자hot@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