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상륙공격헬기 주·야간 실사격 시험 성공…“내년 개발 완료”

2025-07-14 12:15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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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위사업청은 국내 개발 중인 해병대 상륙공격헬기(MAH·Marine Attack Helicopter)의 공격 능력을 검증하기 위한 주·야간 기관총 및 로켓 실사격 시험을 올해 상반기 총 3차례 실시해 모두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14일 밝혔습니다.

이번 시험은 상륙작전에 필요한 헬기의 실제 운용 능력을 평가하기 위한 절차로, 실전 배치를 위한 주요 전력화 기준을 충족했는지 확인하는 데 중점을 뒀습니다. 특히 이번 시험 성공은 해병대가 자체 항공전력을 실전에 투입할 수 있는 기반 확보를 위한 중요한 이정표로 평가됩니다.

상륙공격헬기는 국산 상륙기동헬기(MUH·마린온)에 국산 소형무장헬기(LAH)에 적용된 최신 항전장비와 무장체계를 적용하여 개발 중입니다. 지난해 12월 시제기의 첫 시험비행을 마친 데 이어, 이번에는 기관총과 로켓 실사격에 성공함으로써 개발이 한 단계 진척됐습니다.

 상륙공격헬기 실사격 시험 장면 (방위사업청 제공)

방사청은 하반기 중 유도 로켓과 공대지 미사일 실사격을 포함한 본격적인 비행시험평가에 돌입해 내년 하반기까지 개발을 완료한다는 계획입니다.

전력화가 완료되면 상륙공격헬기는 마린온이 적지에 투입될 때 엄호 임무를 수행하며, 지상 전투부대의 요청에 따라 화력지원을 제공하는 전투지원 임무를 수행하게 될 예정입니다.

고형석 방사청 헬기사업부장(육군 준장)은 "이번 실사격 시험은 상륙공격헬기의 실전 배치를 위한 핵심 성능을 입증한 것"이라며 "앞으로 공대지와 공대공 미사일 사격 시험 등 후속 과정을 철저히 준비해 남은 개발 일정을 차질 없이 수행해 성공적으로 개발을 완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솔 기자2sol@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