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랑야랑]김문수, 수해 현장서 “술 한잔”

2025-07-23 19:50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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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Q. 주제 하나 더 보겠습니다. 김문수 전 장관, 뭐 한잔인가요?

A. 수해 복구 현장에서 꺼낸 '술 한잔' 한마디가 논란을 불렀습니다.

어제 충남 예산에서 피해 복구 돕던 김 전 장관, 버려진 술 보고 이런 말을 한 건데요.

[김문수 / 전 고용노동부 장관 (어제)]
"술 한잔하면 좋겠는데."

[현장음]
"네?"

[김문수 / 전 고용노동부 장관 (어제)]
"술은 멀쩡한데 버리려고 그러네. 이 술은 먹어도 되겠구먼."

Q. 설마 술을 마시려던 거예요?

A. 김문수 전 장관 측 "술은 원래 입에 대지도 않는다, 그저 버리기 아까워서 한 말"이라고 했는데요.

어제 김 전 장관, 술 말고도 버리기 아까운 게 많아 보이던데요.

[김문수 / 전 고용노동부 장관 (어제)]
"장화도 버려요?"

[현장음]
"예."

[김문수 / 전 고용노동부 장관 (어제)]
"이거 좋은 장화인데."

[김문수 / 전 고용노동부 장관 (어제)]
"자, 이거 다 버린다."

[김문수 / 전 고용노동부 장관 (어제)]
"마대 이런 건 써도 되지?"

[현장음]
"예, 예, 그거는…."

[김문수 / 전 고용노동부 장관 (어제)]
"마대 이건 써야지."

[김문수 / 전 고용노동부 장관 (어제)]
"장화도, 이건 써도 될 것 같은데. 장화가 많은데."

[김문수 / 전 고용노동부 장관 (어제)]
"이런 건 써도 안 될까?"

[현장음]
"버려요."

[김문수 / 전 고용노동부 장관 (어제)]
"버려요?"

민주당은 "망연자실한 수재민은 안 보이고 담금주만 보였느냐"고 비판했는데요.

투철한 절약 정신에서 나온 말이라지만 '술 한잔' 얘기 때와 장소를 가리는 게 더 좋겠죠. (때와장소)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

구성: 성혜란 기자, 김지숙 작가
연출·편집: 정새나 PD, 박소윤 PD, 이지은 AD
그래픽: 이승희 디자이너

성혜란 기자saint@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