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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속 20kg 장비 착용…소방복 표면 온도 62도
2025-07-26 18:57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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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뉴스에이 시작합니다.
김윤수입니다.
이 정도면 재난급 폭염입니다.
서울 최고 기온이 날마다 오르더니 오늘은 37도를 넘겼습니다.
외출하는 게 꺼려질 정도였습니다.
전국 대부분 지역엔 폭염 경보가 발효됐고, 올해 온열질환자는 2000명을 넘어섰습니다.
하지만 이런 폭염에 맞서야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습니다.
오늘의 첫소식, 최다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폭염 속에서도 뜨거운 열기를 견디며 화재 진압에 나서야 하는 소방관들.
방염 재질의 두꺼운 방화복과 무거운 장비들도 견뎌내야 합니다.
제가 직접 방화복을 입어봤습니다.
두꺼운 재질이어서 숨이 턱 막힐 정도인데요.
안전 장비 무게도 20kg에 달해서 벌써부터 땀이 흐릅니다.
방화복을 입은지 5분 밖에 되지 않았는데도 호흡이 가빠지고 옷은 땀으로 흠뻑 젖었습니다.
야외 온도는 약 36도에 달했는데, 방화복을 입고 열화상 카메라로 찍어보니 최대 표면온도는 62도 가까이에 달합니다.
폭염 속 화재 신고와 함께 온열 질환 신고도 점차 늘고 있습니다.
[이황이 / 소방교]
"출동 나가는 경우는 되게 많고요. 요새 들어 최근에 폭염도 많고 날씨(기온)가 좀 높아지다 보니까 아무래도 온열 환자분들이 좀 많이 있습니다."
땡볕 아래 아스팔트 위 뜨거운 열기를 받으며 근무하는 교통 경찰들.
정복과 조끼를 입고 장갑을 낀채 차량 흐름을 유도합니다.
생수를 들이키며 더위를 달래보지만 땀이 비오듯 흐릅니다.
[오필성/서울 종로경찰서]
"조끼를 벗으면 그 안에 살이 보일 정도로 젖었습니다."
전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오늘도 폭염과의 사투를 벌이며 안전을 책임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최다희입니다.
영상취재 : 조세권
영상편집 : 이혜진
최다희 기자dahee@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