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속에서 영화관람 ‘한강 축제’

2025-07-26 19:52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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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잠 못드는 여름 밤, 열대야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지금 이 시각, 서울 한강은 무더위를 피하려는 시민들로 북적이고 있는데요.

현장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김동하 기자, 물가에 있으면 좀 시원한가요?

[기자]
네, 저는 지금 난지한강공원 야외수영장에 나와 있습니다.

저녁 7시 반을 조금 넘었는데요.

해는 졌지만 폭염 기세에 더위는 여전합니다.

이곳 수영장에는 튜브에 몸을 띄운 시민들이 물 속에서 영화를 감상하며 더위를 식히고 있습니다.

도심 수영장에는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물 놀이를 즐기는 사람들로 붐빕니다.

물장구를 치고 물총 놀이까지 하다 보면 더위도 잠시 잊혀집니다.

[전채아 / 서울 양천구]
"수영장에서 어푸어푸 하니까 시원하고 너무 재밌는거예요. 또 하고 싶고 계속 하고 싶어요."

서울 대표 여름 축제인 '한강페스티벌'이 오늘 개막했습니다.

수중에서 영화를 보거나 음악을 듣고 물총공연과 인피니티풀 DJ 파티 등 색다른 프로그램도 마련됐습니다.

하지만 시원한 물놀이도 폭염을 완전히 잊게 만들지는 못했습니다.

서울 낮 최고 기온은 37도, 물놀이 중에도 시민들은 연신 얼음물이 담긴 병을 목에 대며 더위를 식혔습니다.

[박재민 / 경기 파주시]
"수영장이 아니고 온천 같아요. 물이 익었어요."

[박형희 / 라이프가드 수상대원]
"저희가 원래 평소에는 선글라스를 착용을 잘 안 하는데, 어제 오늘은 계속해서 선글라스를 끼고 나왔거든요. 그 정도로 햇빛이 진한 것 같습니다."

한강페스티벌 물놀이장 이용요금은 최대 3천원으로, 사전 예약 없이 현장에서 바로 입장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난지 한강공원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 이성훈
영상편집 : 구혜정

김동하 기자hdk@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