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전문…이준석 “李 정부, 중국과의 관계 선명 입장 안 밝히면 트럼프 정부의 의구심 살 수도” [정치시그널]

2025-07-28 09:45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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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픽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특검, 개혁신당 전당대회 다음날 압수수색 공교로워”
“현행범도 아닌데 갑작스러워… 특검, 오해 살 일 말아야”
“지난해 11월 이미 검찰 나오라해 사실대로 진술 마쳐”
“98% 득표, 개혁신당 당원들의 정치개혁 역할 주문”
“AI 선거 도입 땐…기초·광역의원 수백만 원이면 선거 치러”
“방미 때 美 싱크탱크 그룹서 ‘尹 박해 없어야’ 얘기 나와”
“한미 소통 자체가 잘 이뤄지지 않는다는 생각 들어”
“한·중 관계 선명 입장 안 밝히면, 트럼프 정부 의구심 살 수도”
“트럼프 측근, 대중국 추가 제재 가능성 언급…대비해야”
“이재명 정부, 여러 무역 측면에서 불리한 위치에 있어”
“한미 협상서 농축산물은 핵심 아냐…미국, 한중 관계 주시”
“이재명 정부, 강선우 이후 추가 흠집 막으려 최동석 고집”
“전한길, 정치 고찰했는지 조언 들을 가치 있는지 의문”
“전한길, 성공한 방송인 김어준과 비교 대상 안 돼”
“尹 도우려 신천지 집단 입당? 조사했지만 정황 없어”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을 통해 확인해주세요.
* 인터뷰 내용을 인용 보도할 경우 프로그램명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본 방송 내용의 저작권은 채널A에 있습니다.

■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은 월요일부터 목요일 오전 8시~8시 50분까지 유튜브 ‘채널A 뉴스’와 '정치속풀이'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채널A 뉴스 : www.youtube.com/@channelA-news
정치속풀이 : www.youtube.com/@정치속풀이

◆프로그램 :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오전 8시~8시 50분. 유튜브 ‘채널A 뉴스’)
◆진행 : 노은지 채널A 부장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시그널 Pick>

▷ 노은지 : 오늘 <시그널 Pick>에서는 3기 지도부로 돌아온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를 모시고 자세한 얘기를 나누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 이준석 : 네, 안녕하세요.

▷ 노은지 : 할 얘기가 많았는데 일단 이 얘기부터 여쭤봐야 할 것 같은데. 아침에 속보가 떠서 저희는 당연히 못 오실 줄 알고. 지금 자택 상황은 집주인 없는 상태에서 압수수색을 하고 있는 건가요?

▶ 이준석 : 저희 변호사 입회할 때까지 조금 대기할 거로 보입니다. 잠시 대기하고 변호사 오면 진행이 되겠죠.

▷ 노은지 : 지금 보니까 참고인 신분이신 거잖아요. 설주완 변호사께도 제가 여쭤봤더니 참고인 신분이어도 압수수색 같은 것들을 할 수 있다고 하는데. 너무 좀 갑작스럽네요. 오늘 대표 되셔서 일정도 많은데.

▶ 이준석 : 아무래도 저희 입장에서는 굉장히 시기가 공교롭다. 이렇게 전당대회 끝나고 나서 오늘 보통 당 지도부의 새로운 운영 계획이나 이런 것들을 얘기하고 언론도 그런 데 관심이 있어야 할 상황인데 제가 봤을 때 현행범도 아니고 그런 상황에서 이렇게 급작스럽게 진행할 필요가 있느냐. 오해 살 일을 안 했으면 좋겠다, 특검이. 그런 생각을 합니다.

▷ 노은지 : 오늘 보니까 9시 30분에 최고위가 있어서 이게 취소될 거라는 속보도 떴는데 예정대로 진행을 하시는 거죠?

▶ 이준석 : 그거는 제가 지금 전화기가 없어서 모릅니다. (박수)

▷ 노은지 : 네. 지금 안 그래도 저희한테 자꾸 이준석 대표와 연락을 요청하시는 분이 있어서. 그래도 이거 끝나고 국회로 가신다고 하니까. 특검 수사 관련해서 혹시 더 하실 말씀이 있으실까요?

▶ 이준석 : 특검 입장에서는 아마 윤석열 대통령이 뭐 윤상현 의원과 어떤 얘기를 했는지, 저랑 무슨 얘기를 했는지 이런 거를 궁금해할 텐데.

▷ 노은지 : 어제 윤상현 의원은 조사를 받고 나가신 거고.

▶ 이준석 : 그러니까요. 지난번에 제가 11월 달인가요, 작년에. 그때도 이미 검찰 측에 한번 나와달라고 해서 출석해서 이런 이런 얘기를 했고 이런 얘기를 안 했다를 명확히 얘기했거든요. 그런데 아무래도 수사 주체가 바뀌다 보니까 여기도 또 확인할 게 있나. 이렇게 생각합니다.

▷ 노은지 : 알겠습니다. 생각보다 그래도 여유롭게 등장해 주셔서 다행이고 이런 와중에도 나와주셔서 감사드리고. 그러면 본론으로 들어가 볼게요. 어제 개혁신당 전당대회가 열렸고 한 분만 출마를 하신 거여서 최고위원은 투표를 했지만 대표 같은 경우는 찬반 투표로 진행을 했고 98.22%로 당선이 되셨어요. 압도적인 건데 이게 독이 될 수도 있고 약이 될 수도 있고 이럴 것 같아요. 뭐 때문에 이준석 대표에게 몰아줬다고 생각하십니까?

▶ 이준석 : 우리 개혁신당의 당원들은 사실 다른 걸 바라는 것보다는 정치 개혁이나 이런 걸 위해서 어려운 길을 자처한 분들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그곳에서 제가 하는 역할을 계속해달라는 입장으로 보이고요. 아주 비슷한 예로는 지난번에 조국혁신당이 전당대회 했을 때 조국 대표가 99.8% 받았을 거예요.

▷ 노은지 : 그래요? 그거보다 못 미치네요.

▶ 이준석 : 단독 출마를 해서 찬반 투표를 했을 텐데. 양당의 투표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그렇겠지만 조국 대표도 사실 그 당에서는 굉장히 또 그런 압도적 지지를 받고 계시더라고요.

▷ 노은지 : 지방선거에 대해서도 언급을 하셨습니다. 100% 온라인 공천 신청, 그리고 AI 선거 자동화 시스템 구축을 얘기하셨는데 이게 돈을 많이 들이지 않고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선거 시스템을 만들겠다고 하시는 것 같아요. 그런데 저희가 또 제가 또 문과고 보시는 분들 중에도 많은 분들이 문과 출신이면 AI 선거 자동화 시스템이 뭘까 싶으실 텐데 짧게 설명을 해 주신다면요?

▶ 이준석 : 저희가 선거를 치르다 보면 이번에 개혁신당도 대선의 규모는 다르지만 다른 당이 4, 500억씩 쓸 때 저희 당은 28억 이 정도 쓴 거로 보도가 나왔잖아요. 선거는 충분히 효율화할 수 있습니다. 선거를 하면 그 안에 국비 보전을 받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상당히 나이브하게, 그러니까 약간 나태하게 이렇게 선거비용 지출을 하는 경우가 있거든요.

보전비용이니까 보전받는 김에 업체도 좋고 후보도 좋고 비용이 과대 계산된다든지 이런 부분이 있는데 저희가 디자인 비용이라든지 아니면 선거 자체 관리라든지 이런 것들을 자동화를 하면 사실 그런 비용이 들어가지 않습니다. 그래서 기초의원, 광역의원 기준으로 유세차를 만들면 다르겠습니다만 안 만드는 사람 기준으로 3, 400만 원이면 선거 치를 수 있게 하자. 그게 저희의 목표입니다.

▷ 노은지 : 그리고 사실 오늘 모셨던 게 공교롭게 여러 가지 일정이 있는데 대표가 되시는 바로 다음 날이기도 하고 또 지난주에는 미국을 다녀오셔서요. 한미 관세 협상이 지난주에 미국 가기 전에 취소되고 이러면서 사람들이 걱정을 되게 많이 하거든요. 그래서 이 얘기를 여쭤볼까 하는데 일단 미국에서 돌아오시는 길에 기자들 앞에서 했던 얘기는 “직접 확인한 관세 협상 분위기가 매우 어렵다.” 이런 얘기를 하셨어요. 어느 정도 많이 어려운 상태인 건가요?

▶ 이준석 : 미국 측 관계자를 만났는데 다른 언론사 보도도 있었지만 예를 들어서 싱크탱크라고 하는 그런 트럼프 정부에 상당히 조언을 하는 그룹에서 갑자기 의원들한테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부당한 박해가 없었으면 좋겠다. 이런 말을 한다든지 이런 건 외교상으로도 결례이기는 하지만 논란 얘기였거든요.

왜냐하면 그 얘기가 전혀 사실 대한민국에 통용되지 않는 얘기인데 미국 내에서는 그런 얘기를 하는 사람이 있구나. 그런 것들로 봤을 때 양국에 소통 자체가 잘 이루어지지 않았구나라는 생각이 들기는 합니다. 이 신정부 출범 이후에. 물론 정부가 노력을 하고 있겠지만 국내 상황에 대해서 미국과 한국이 얘기하고 있는 게 다르다. 그런 생각을 합니다.

▷ 노은지 : 그리고 저는 하나 잘 들렸던 얘기가 뭐냐 하면 미국이 무엇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지 꿰뚫어봐야 한다고 하시면서 반복해서 미국에서 여러 사람들을 만나면서 반복해서 들은 단어가 중국이라고 하셨어요. 예전에 보면 백악관에서 이재명 대통령 당선 때 축하 서신을 보내면서 뜬금없이 중국이 등장하고 이랬었잖아요. 뭔가 우리 정부의 중국과의 관계에 대해서 신뢰를 못하고 있는 상황인가? 이런 우려가 들어서.

▶ 이준석 : 그렇죠. 그렇다고 볼 수 있죠. 저는 중국과의 관계에서 대한민국이 상당히 좀 선명한 입장을 보이지 않는 한 트럼프 정부의 의구심이 있겠구나 생각을 하고 또 한 가지 들었던 느낌이 애매한 줄타기는 어렵겠구나.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아마 제 생각에는 오늘 내일 중으로 관세 협상에 대해서 결과물이 나올 것 같은데 그것이 좋은 결과물이든 나쁜 결과물이든 간에 저는 방향성은 명확히 보인다. 앞으로 가야 할 방향성은. 그렇게 보입니다.

▷ 노은지 : 그러면 중국과의 관계에 있어서 조금 더 명확한 입장을 정리해서 이번 협상 때 보여줘야 될 거다?

▶ 이준석 : 그렇죠. 그리고 미국의 상원의원 중에 빌 헤거티 상원 의원 같은 경우에는 굉장히 트럼프 대통령과 가까운 사람이라고 알려져 있는데 저희를 접견하는 자리에서 중국에 대한 추가적인 제재나 이런 가능성에 대해서도 언급을 했거든요. 그런데 거기에 동맹국들의 참여를 기대하는 눈치였는데 그 말인 즉슨 우리에게도 선택을 강요받을 그런 시간이 올 것이다. 그러면 거기에 맞춰서 준비를 해야 되지 않나 싶습니다.

▷ 노은지 : 둘 다 잘할 수 없는 건가요?

▶ 이준석 : 그게 이재명 대통령의 이쪽에도 셰셰, 저쪽에도 셰셰 이런 건데 그거 미국이 다 뉴스로 보고 나서 거기에 대한 답을 했다고 보거든요. 우리도 거기에 따라서 이재명 대통령이 선택해서 더 세게 가든지 그건 대통령이 선택하는 바지만 적어도 지금 물가나 아니면 여러 가지 무역의 측면에서 우리가 불리한 위치에 있는 것은 맞다. 이렇게 봅니다.

▷ 노은지 : 지금 전해진 소식으로는 지난주에 이제 출국 직전에 불발됐던 구윤철 기재부 장관과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의 협의가 31일에 잡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게 관세 부가가 8월 1일이니까 시차를 감안한다고 하더라도 굉장히 빠듯한 협상 시한일 수밖에 없는데 물밑에서 아무리 조율을 하고 들어간다고 해도 하루 만에 이게 뭔가 제대로 협상이 가능할 수 있을까요?

▶ 이준석 : 만난다는 건 어느 정도 조율을 해놓고 나서 실무진에서 만나는 게 아닐까 싶고 실제로 만나면 단계로 갈 것 같은데 문제는 민주당과 소위 말하는 진보 진영이 쌓아놓은 수많은 모순들을 뚫고 농축산물 문제에 대해서 어떤 이야기를 하느냐. 이런 것들이 정치적으로 중요할 테고요. 왜냐하면 제가 미국에 갔을 때 농축산물에 대해서 지역구가 농업이 발달한 의원들은 조금 얘기했지만 그게 핵심은 아닌 것 같아 보였어요.

▷ 노은지 : 농축산물보다는.

▶ 이준석 : 그런데 한국에는 왜 이렇게 농축산물이 다인 것처럼 돼 있는지 모르겠는데 미국에서는 실제로 중국에 대한 어떤 자세나 그에 대한 것. 그거는 또 그런데 합의했다고 그래서 뒤로 나오는 내용은 아니거든요. 그러니까 우리가 액면가와 그리고 실제 의미를 잘 읽어내야 될 것 같습니다.

▷ 노은지 : 그런데 정부는 조선과 관련된 것들, 그게 주요 협상이라고 얘기를 하고 어쨌든 농축산업 품목도 협상 카드에 포함을 시켰다고 밝혔는데 국내에는 말씀하신 대로 이게 상당히 중요한 협상 카드로 알려져 있고 또 민주당 농해수위 위원들 이런 분들은 대놓고 30개월령 이상 소고기 수입은 반대를 하고 정청래, 박찬대 두 당대표 후보들도 절대 안 된다는 이런 입장이잖아요. 그런데 협상이 아직 진행되기 전에 국내에서 이렇게 농축산물, 특히 소고기와 관련해서 반대 입장이 여권에서 계속 나오는 거. 이거는 어떨까요?

▶ 이준석 : 아무래도 자기들이 지렛대를 강화하는 역할을 하겠다는 거죠. 그러니까 예를 들어서 협상단이 미국에 가 있으면 한국이 그런 거 뉴스 보여준 다음에 봐라, 얼마나 반대를 받고 있는지 아느냐.

▷ 노은지 : 오히려.

▶ 이준석 : 그런데도 우리가 너희한테 이거를 제시하는 건 너희를 배려하는 거다. 이 작전의 기본적인 걸 할 건데요. 국제 협상을 나간 사람들이 그것도 모르고 가겠습니까? 그러니까 미국에서도 사실 그거를 물론 광우병 때 그 기억이 미국도 있겠지만 그렇게 큰 변수가 될 것 같지 않습니다. 결국 아까 제가 말했듯이 이런 건 다 좋습니다. 전략적으로 여당과 계속 움직이는 건 좋은데 중국 문제에 대해서 과연 기대치를 넘어설 수 있을까.

▷ 노은지 : 중국 문제가 결국 핵심이 될 것이다.

▶ 이준석 : 그렇죠. 주한미군의 확대된 역할이라든지 동맹의 확대된 역할이라고 하는 것이 결국 쉽게 말하면 대만의 문이 터지면 대한민국이 조력할 수 있느냐. 이런 거일 텐데. 그거에 대해서 선명한 답변까지 아니더라도 접근이 되어야 할 거로 보입니다, 저는.

▷ 노은지 : 지금 이재명 정부 인사와 관련해서는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낙마를 하기도 했고 여러 가지 논란들이 이어지고 있는데 요즘에는 최동석 인사혁신처장의 과거 발언이 계속 화제인 것 같아요. 아까 저희가 못 오실 것 같고 미리 CG를 보여드렸습니다만 보니까 이준석 대표에 대한 발언도 있던데. “이준석을 지지하는 2030은 지석 수준이 떨어진다.” 이런 내용이에요.

▶ 이준석 : 대학 갖고 얘기할 건 아니지만 서울에서 대학가 주변에서 저희 지지율이 높게 나왔습니다.

▷ 노은지 : 서울대에서는 1위 하셨잖아요.

▶ 이준석 : 서울대뿐만 아니라 서울에 있는 대학가 또는 지방 대학가 주변에서 우리 지지자들이 높게 나타났기 때문에 꼭 그런 건 아니지 않을까. 저분 한 말이 너무 많아서.

▷ 노은지 : 너무 많아요.

▶ 이준석 : 그런데 저 화면에 나와 있는 것 중에 보면 왜 했는지 알 것 같은데. 사회 통합에 도움이 되는 발언들은 아닌 것 같습니다.

▷ 노은지 : 특히 문재인 전 대통령을 겨냥해서 멍청하다는 표현이라거나 무능한 사람이라거나 그런 식의 표현들은 이제 내부적으로도 저게 쌓이다 보면 또다시 계파 갈등이 불거지지 않을까. 이런 생각도 들고. 그런데 어제 백승아 민주당 원내대변인 같은 경우는 저 발언에 대해서 사과를 할 필요가 있다고 얘기를 하다가 갑자기 당 지도부가 입장을 다시 내서 백승아 원내대변인의 개인 의견이었다. 이렇게 수습에 나섰거든요. 아무리 초선의원이고 원내대변인을 하다 보면 본인이 개인 의견과 당 지도부가 합의된 의견을 헷갈릴 수 있지만 제가 봤을 때 이게 헷갈릴 수 있는 의견일지 잘 모르겠네요.

▶ 이준석 : 저는 지금 이재명 대통령의 의중이 강하게 반영되고 있다. 이렇게 봅니다. 지금 강선우 의원의 인사권에 의해서 어느 정도 신정부에 흠집이 났다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추가적인 흠집을 막겠다는 것인지, 결사옹위 모드로 가려는 것이 아닌가. 이런 생각이었는데 좋은 생각은 아닌 것 같습니다.

▷ 노은지 : 그러면 계속 지키고 갈 것 같으신가요? 최동석 인사혁신처장.

▶ 이준석 : 솔직히 말하면 이미 판단하려면 했어야 하는 것이 아닌가 그런 생각이기 때문에 밀고 나갈 걸로 보입니다.

▷ 노은지 : 지금 다들 전당대회 국면 중인데 개혁신당이 어제 가장 빠르게 당대표가 선출이 됐고 이번 주말에는 민주당 후보가 선출이 됩니다. 또 국민의힘도 8월 20일 전당대회가 있는데 앞으로 대표가 되시면 자주 보실 분들이잖아요. 국민의힘 전당대회 구도를 보고는 어떤 생각이 드셨어요? 지금 혁신 대 반혁신 구도다. 아니면 친길, 반길이다.

▶ 이준석 : 주류, 비주류 정도의 느낌이지, 누가 더 혁신적인지는 제가 솔직히 판단이 잘 안 됩니다. 지금 나와 있는 아이디어들이 없기 때문에. 그런데 이런 겁니다. 사실 주류, 지금 구각처럼 비춰진 주류라고 하더라도 그 안에서 갑자기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나올 수 있는 거고요. 비주류도 말에만 그치지 않고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나올 수 있는 거고요.

그거는 이제 펼쳐질 전당대회 국면에 따라 달라지지 않을까. 제가 예전에 보면 친박 대 비박 이런 구도도 처음에는 친박이 구태고 비박이 신선하고 이런 느낌으로 가다가 나중에 가면 개개인이 또 다르게 행동합니다. 그래서 저는 지켜봐야 될 겁니다, 그거는.

▷ 노은지 : 지금 일부 후보들 같은 경우는 전한길 씨 이런 분들 좀 극우 유튜버라고 많이 분류가 되는 분들과 같이 방송을 출연하겠다거나 이런 일정을 잡고 계시거든요. 이거는 어떻게 해석을 해야 될지 모르겠어요.

▶ 이준석 : 그러니까 전한길 씨가 사실 정치에 있어서 얼마나 경륜이 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저는.

▷ 노은지 : 영향력이 있다고 보니까 같이 하실 텐데.

▶ 이준석 : 영향력이야 셀럽이라는 사람들 그거는 일시적인 건데 정치에 대해서 이분이 체계적인 고찰을 했는지, 그래서 이분의 조언이나 아니면 이분의 생각을 들을 가치가 있는지에 대해서 지금 당대표 나오겠다고 그러면 다 몇 선씩 할 의원들일 텐데. 이분들이 오히려 본인의 전문성을 방기하고 전한길 씨 같은 분의 의견을 듣겠다는 것 자체가 국민의힘의 문제가 아닐까. 그런 생각을 합니다.

오히려 다소 간에 비판 여론이 있을 수 있어도 부정선거나 이런 데에 대해서 명확하게 대해서 선명하게 긋고 이런 행동이 오히려 혁신적으로 보이지 않을까. 그런 생각입니다. 전한길 씨는 잘 아시겠지만 부정선거 이거로 처음에 얘기하시다가 여기저기 토론하자더니 토론도 안 하시고 그냥 그 얘기만 하고 계시는 거거든요. 저는 이분이 일정한 그룹 내에서는 인기가 있을지 모르겠지만 대한민국에 의미가 있는 담론을 이렇게 하시는 건 못 봤습니다.

▷ 노은지 : 그런데 국민의힘 일각에서는 방송인 김어준 씨랑 비유를 하잖아요. 그거는 적당한 비유 같으신가요?

▶ 이준석 : 김어준 씨는 성공한 방송인이죠. 김어준 씨는 하루에도 수백만 명에게 영향을 끼칠 수 있는, 그리고 체계화된 방송국이나 이런 걸 운영하고 있는.

▷ 노은지 : 실제로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사람.

▶ 이준석 : 그 생각이 저와는 굉장히 다르지만 그래도 영향력이 있는 사람이라는 걸 인정을 해야 하는 것이고요. 전한길 씨는 지금 우리가 흔히 봤던 그냥 보수 쪽인 유튜버들. 카메라 하나 켜놓고 방송하면서. 그러면 뭐로 경쟁합니까? 센 말로 경쟁하죠. 그거 하시는 단계에 계신 분이기 때문에 그거는 제가 아무리 김어준 씨를 좋아하지 않더라도 그거는 비교 대상이 아닙니다.

▷ 노은지 : 알겠습니다. 지금은 개혁신당 대표이신데 예전에 국민의힘의 대표를 하셨던 것 때문에 제가 이 질문도 여쭤보고 싶은데요. 홍준표 전 시장이 갑자기 지난 대선 때 2022년 대선 때 경선을 얘기하면서 신천지라는 종교 집단의 도움으로 윤석열 당시 후보가 승리할 수 있었다.

이런 폭로를 내놨는데 갑자기 신천지나 통일교 쪽에서 당원들이 수만 명이 동시에 입당을 하면서 그게 가능했다는 주장이거든요. 그런데 당시에 또 권성동 의원 같은 경우에는 후보 측의 총괄본부장이었으니까 바로 그냥 홍준표식 만성질환의 재발이다. 망상이다. 이렇게 반박을 했어요. 당시 대표셨는데 이렇게 특정 종교 집단이 개입해서 경선에 영향을 줄 수 있고 이런 구조였나요?

▶ 이준석 : 솔직히 제가 아는 선에서는 그렇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홍준표 시장은 당사자였기 때문에 그리고 또 보도를 일부 보니까 신천지에 계시던 분을 만나서 이런 얘기를 들으신 것 같아요.

▷ 노은지 : 자기들이 입당을 했었다. 이런 식으로.

▶ 이준석 : 그런데 그거야말로 그분들이 자기들 성과를 과장하기 위해서 한 말인지 실제로 그랬는지 찾아봐야 하는 거고. 제가 그때 그래서 그 말이 안 그래도 선거 중에 나와서 제가 그때 당대표로서 지시를 했었거든요.

이거 실체를 알아봐라. 그런데 그때 당에서 보고한 바로는 조직적인 가입 정황은 없었다고 받았거든요. 그게 뭐 제대로 된 보고인지 나중에 또 판단할 문제지만. 그 시점에 제가 봐도 어디 뭐 예를 들어서 신천지에서 조직적으로 가입했다고 그러면 그분들이 인터넷으로 다 가입하지 않았을 것 같고 뭉태기 원서나 이런 게 들어왔어야 하는데 그런 정황을 보지 못했습니다.

▷ 노은지 : 그 당시에도 확인을 해보셨군요.

▶ 이준석 : 하도 이의를 제기하니까요, 몇몇 후보들 중에서.

▷ 노은지 : 지금 홍준표 전 시장은 대체 뭘 하려는가에 대한 여러 가지 궁금증이 드는데.

▶ 이준석 : 저도 귀국한 다음에 카톡이나 전화만 하고 그다음에 만나뵙지 못해서. 그런데 근 시일 내에 만나뵙고 얘기를 한번 해 봐야죠.

▷ 노은지 : 뭔가 당을 새로 만들 수도 있을까요? 어떻게 보십니까?

▶ 이준석 : 그 정도는 모르겠습니다. 선거가 없는 상황에서 당을 만든다는 게 쉽지는 않거든요.

▷ 노은지 : 민주당 얘기로 마무리를 한번 해보겠습니다. 지금 민주당 당대표들 간에는 누가 먼저 국민의힘을 해산시키거나 의원들을 제명시키거나 이런 식의 경쟁이 붙은 것 같아요. 당원들이 반응을 하는 이슈다 보니까 그런 것 같은데 정청래 의원은 위헌정당 해산을 공식적으로 언급을 했고 박찬대 의원 같은 경우는 45명 제명하겠다고 했거든요. 이 상태로 누군가 둘 중에 1명은 대표가 될 거잖아요. 그러면 국회 상황은 대체 어떻게 될까요? 일은 할 수 있을까요?

▶ 이준석 : 솔직히 말하면 극한 대립이 될 것 같고요. 아마 연말까지 사정정국으로 끌고가려고 할 텐데 그게 아마 이재명 대통령에게는 나중에 독이 될 가능성이 있다. 이렇게 봅니다. 사실 지금 외교 무역 상황도 그렇고 굉장히 중차대한 일이 많은 상황 속에서 초당적 협력을 기대할 수 없는 상황이 된다는 것.

의석이 많다고 해서 이게 운영이 되는 건 아니거든요. 그러니까 그거를 거부권 하나로 대한민국을 운영할 수 있었다고 생각했었던 윤석열 대통령의 과오를 의석수 하나만 믿고 운영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이재명 대통령이 그대로 답습하면 안 된다. 그런 생각을 합니다.

▷ 노은지 : 지금 또 3대 특검이 굴러가는 와중에 국민의힘 의원들도 수사 대상에 많이 올랐고 오늘은 심지어 이준석 대표까지도 압수수색을 받고 계시는 그런 상황인데 수사를 지켜보시면 어떤까요? 너무 무리하게 속도전을 펴고 있다. 이런 생각이 드세요?

▶ 이준석 : 그러니까 특검을 3개나 펼쳐 놓으니까 그 3개의 특검이 어쨌든 특검이라는 것도 서로 간에 경쟁 의식이 있을 거 아닙니까? 그러다 보면 이런 것들을 찾아나서고 이렇게 하는 것 같은데 글쎄요, 나중에 결과가 나오면 이게 무리한 수사라는 판단이 국민들한테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입니다.

▷ 노은지 : 알겠습니다. 저희 댓글을 보니까 이런 상황에서도 출연을 해 주신 의리의 이준석 의원이다. 이런 말씀을 많이 주셔서 응원 댓글이 많이 달리고 있다는 거 이것도 소개를 해드리겠습니다. 이준석 대표님은 나중에 조금 차분해졌을 때 다시 한번 모실게요. 고맙습니다.

▶ 이준석 :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