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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제 총기 살해범 “나만 외톨이” 망상…이불에 발사 연습까지
2025-07-29 19:30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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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생일파티까지 열어 준 아들을 도대체 왜 사제 총기로 살해했을까?
경찰 조사 결과가 나왔는데요.
경제적 지원이 끊긴 것도 아니었고, 망상에 사로잡혀 1년 전부터 범행을 준비한 것으로 결론 내렸습니다.
이불에 대고 총을 쏘는 실험까지 해왔다고 합니다.
김민환 기자입니다.
[기자]
자신의 생일파티 중 아들에게 사제 총기를 발사해 살해한 60대 남성.
경찰은 남성이 자신이 외톨이라는 망상 속에서 벌인 일이라고 결론 내렸습니다.
가족의 경제적 지원이 끊긴 것은 직접적 동기가 아니라고 봤습니다.
가족이 남성에게 정기적, 비정기적 경제적 지원을 한 사실도 확인했습니다.
경찰은 "60대 남성이 '가족들이 나를 따돌리고 소외시키고 있다'고 착각한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조사 과정에서 남성은 "나를 빼고 가족들끼리 짝짜꿍이 됐다"며 분노를 드러내기도 했던 걸로 전해졌습니다.
범행에 앞서 사제 총기를 집에서 이불에 대고 쏴 보는 실험을 하는 등 1년에 걸쳐 준비한 계획범죄라는 게 경찰 설명입니다.
생일파티 중 아들 집을 나갔다가 총기를 들고 돌아온 남성에게 문을 열어 준 아들이 "그건 뭐냐"고 묻자마자 바로 두 발을 쏜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남성이 아들 가족도 살해할 의도가 있었다고 보고 살인미수 혐의도 추가해 내일 사건을 검찰에 넘길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김민환입니다.
영상편집 : 허민영
김민환 기자kmh@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