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 넘고 역주행…도심서 40분간 ‘광란의 질주’

2025-08-06 19:26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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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야말로 광란의 질주였습니다.

번호판도 없는 오토바이가 중앙선을 넘고 역주행까지 하며 도심을 휘젓고 다녔습니다.

40분간의 추격 끝에 겨우 붙잡았는데, 운전자와 동승자 모두 무면허 10대였습니다.

강경모 기자입니다.

[기자]
순찰차에 포착된 오토바이.

운전자와 동승자 모두 헬멧을 쓰지 않았습니다.

경찰이 따라 붙자 빠른 속도로 달아납니다.

중앙선을 넘어서더니 가까스로 차량을 피합니다.

역주행도 서슴지 않고 신호도 무시하고 질주합니다.

횡단보도를 건너던 시민 옆을 아슬아슬 지나갑니다.

순찰차 3대가 20km 넘게 추격 끝에 오토바이를 겨우 둘러싸며 멈춰 세웠습니다.

신고가 접수된지 40여분 만입니다.

오토바이에는 번호판도 없었고 운전자와 동승자 모두 10대로 무면허였습니다.

[이현우 / 춘천경찰서 교통관리계 경위]
"잡고 보니까 나이가 그렇게 확인이 된 거고 운전을 썩 잘하지 못하는데 너무 위험하게 운전을 해서…"

오토바이 운전자는 선배 오토바이를 빌려 타던 중 "순찰차가 갑자기 추격해 무서워서 도망을 갔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이들을 난폭운전과 무면허운전 등 도로교통법위반 혐의로 입건하고 번호판 없는 오토바이 주인에 대해서도 조사할 방침입니다.

채널A 뉴스 강경모입니다.

영상제공: 강원경찰청
영상편집: 형새봄

강경모 기자kkm@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