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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기자]100분 간 체포 시도, 1차 때와 달랐다?

2025-08-07 19:01 사회

[앵커]
아는기자 시작합니다, 사회부 법조팀 김지윤 기자 나왔습니다.

Q1. 2차 체포, 격렬했지만 결국 실패로 끝났어요. 오늘은 이전과 다르게 윤 전 대통령 체포를 시도했다고요?

네, 지난주 1차 집행 때 특검은 수용 거실 문밖에서, 윤 전 대통령은 안에서 대치했습니다.

그런데 오늘은 특검이 별도 공간, 구치소 내 다른 사무실로 윤 전 대통령을 불러냈습니다.

그러니까 윤 전 대통령을 수용 거실 밖으로 데리고 나오는 데는 성공한 거죠.

Q2. 오늘 체포영장 집행에 10여 명이 넘게 투입됐다면서요?

네, 재구성을 해봤습니다.

실랑이가 있었던 이 방에는 윤 전 대통령과 변호인, 검사와 수사관 등 특검 관계자가 함께 있었고요.

윤 전 대통령에게 물리력을 행사한 건, 구치소 내 기동팀 10여 명이었습니다.

CPRT, 구치소 내 긴급상황이 생겼을 때 투입되는 인력입니다.

기동팀 10여 명이, 윤 전 대통령 팔을 끌고 다리를 들어 호송차에 태우려고 한 건데요.

이 과정에서 윤 전 대통령, 완강하게 거부했다는 겁니다.

Q2-1 몸싸움이 있었던 건데, 윤 전 대통령은 어떤 반응을 보였는지, 확인된 게 있습니까?

네, 취재를 해보니 윤 전 대통령, 팔다리를 붙들고 있는 순찰팀을 향해 수차례 설득과 호소에 나섰다고 합니다.

"앞길도 창창한 사람들이고 공무원인데 불법 행위에 가담하면 안 된다", "내 몸에 손대면 안 된다" 반복한 걸로 전해집니다.

Q3. 그래서 집행이 중단된 건가요?

곧장 중단된 건 아닙니다.

윤 전 대통령과 변호인단 계속해서 "불법체포"임을 주장했고요.

구치소 측은 문홍주 특검보에게 전화를 걸어 보고하고 재차 집행 지휘를 받았습니다.

문 특검보, 1차 때와 달리 오늘은 현장에 가지 않았거든요.

3-1 그러니까 구치소 관계자들이 어떻게 하면 되겠느냐 특검보에게 물어봤다는 거군요. 어떤 반응이었습니까?

문 특검보, 스피커폰으로 지시를 했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일종의 '원격 지휘'를 한 건데요.

구치소 관계자들에게 "당장 집행하세요"라고 했고, 구치소 관계자들이 "다시 한 번 지휘해달라"고 하자, "재차 지시합니다. 당장 집행하세요." 이렇게 3~4차례 실랑이를 이어간 걸로 파악됐습니다.

Q4. 윤 전 대통령, "어깨가 빠질 것 같다"고 호소했다는데 도대체 어떤 상황이었던 겁니까?

네, 문 특검보 지휘를 받고 구치소 측은 윤 전 대통령이 앉아있는 의자를 통째로 끌어내려고 시도했습니다.

힘겨루기가 이어지다, 의자에 앉아있던 윤 전 대통령, 결국 바닥에 떨어져 엉덩방아를 찧은 걸로 전해집니다.

이 과정에서 윤 전 대통령은 "너무 세게 붙잡아서 팔이 빠질 것 같다", "제발 빼달라"고 말도 했다고 하는데요.

결국, 부상 위험을 이유로 2차 체포영장 집행도 중단됐습니다.

4-1 윤 전 대통령 정말 부상을 입었나요?

의자와 함께 팔을 붙들려 들렸으니, 통증은 있을 수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이후 윤 전 대통령은 의무실로 옮겨졌고요.

현장에 있던 변호인단은 외부 병원 진료가 필요한 상황이라면서, 오늘 오후 기자회견 땐 "잡범들에게도 이렇게 안 한다"고 토로했습니다.

반면 법무부는 윤 전 대통령이 어깨 통증을 호소해서 의료과 진료를 했는데, "건강상 특이사항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Q5. 특검, 또 체포영장 집행에 나설까요?

체포영장 기한은 오늘까집니다.

영장을 새로 발부받는 것도 검토 중인데요.

문제는 오늘 물리력을 써도 데려오는 데 실패했는데, 다음번엔 다른 방법이 마땅히 없다는 겁니다.

윤 전 대통령, 오늘도 특검 측에 "조사받으러 간다고 해도 진술거부권 행사할 거다" 여러 번 말했다고 합니다.

특검에서 어떤 선택을 할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네, 김지윤 기자 조금 뒤에 더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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