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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세 이상 버스비 준다며?”…가짜 정보 확산에 주민센터 몸살

2025-08-07 19:24 사회

[앵커]
효도수당, 장수수당, '서울 사는 노인에게 버스비를 전액 지원한다'

어르신들 이런 가짜 정보에 속지 마셔야겠습니다.

가짜 영상이 확산되면서 주민센터 직원들이 애를 먹고 있다는데요.

김동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주민센터 직원과 어르신 사이에 실랑이가 한창입니다.

무슨 일인지 직접 다가가 봤습니다.

[주민센터 직원]
"제가 잘 모르는 내용이라서…"

[민원인]
"다른 사람 아는 사람 없나? 다른 사람한테 물어볼까?"

[주민센터 직원]
"가짜 정보가 많아서…"

[민원인]
"가짜 정보래서 정보를 안 믿어요 우리도. 근데 이거는 먼저 부터 많이 나왔어요. 8월달에 주는 거라고…"

[주민센터 직원]
"제가 모를 리가 없어요"

지자체에서 어르신 교통비를 지원한다는 내용의 온라인 가짜 정보를 보고 찾아온 겁니다.

[민원인]
"교통비. 노인네들 75세 넘은 사람들은 준다고…빨리 빨리 하라고."

이런 일이 비일비재하니 주민센터는 안내문까지 부착했습니다.

[주민센터 직원]
"하루에 많이 오셨을 때는 30명도 넘게 왔었던 것 같아요. 유튜브만 무조건 믿고 여기는 준다는데 왜 모르는 거 아니냐 왜 안 주냐 이런 식으로…."

서울시에서 어르신 교통비를 지원하는 자치구는 단 두 곳뿐입니다.

교통비뿐 아니라 효도수당이나 장수수당을 준다는 가짜 정보도 온라인 숏폼으로 만들어져 확산 중입니다.

사실관계가 틀린 정보가 퍼지는 사이 지자체 행정력만 낭비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동하입니다.

영상취재 : 김석현
영상편집 : 박혜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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