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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고 산 농협 농산물…‘중국산’ 참깨·팥 적발

2025-08-07 19:27 사회

[앵커]
농사 짓는 사람이 이래도 되겠습니까.

중국산 농산물을 직접 재배한 것처럼 속여 농협 하나로마트에 되판 농민이 적발됐습니다.

무려 3년간 이렇게 팔아왔습니다.

김대욱 기자입니다.

[기자]
단속원이 수입참깨라고 적힌 마대 자루에서 포장된 참깨를 꺼냅니다.

그런데 참깨 비닐포장 겉면에는 로컬푸드라고 써 있습니다.

[현장음]
"수입산 사온 건 다 소포장 돼 있다 이 얘기죠?"

농가 창고에서 발견된 참깨, 팥, 녹두는 모두 중국산.

이 중국산 농산물은 농협 하나로마트 로컬푸드 매장 2곳으로 공급됐습니다.

70대 농민은 중국산 농산물을 자신이 직접 재배한 것처럼 속여 3년간 8천만 원어치를 팔았습니다.

국내산은 중국산에 비해 많게는 3배 이상 가격이 높습니다.

[임호규 /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충남지원 기동단속팀장]
"보통 국내산은 참깨 같은 경우 예를 들면 한 2만 2천 원 그리고 수입산은 그 가격에 한 3분의 1 가격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중국산 참깨와 국내산 참깨입니다.

시료 검사를 하지 않는 한 육안으로 구분이 어렵습니다.

농협 하나로마트 측도 원산지를 제대로 검증하지 못했습니다.

[농협 하나로마트 관계자]
"(경작지를) 수시로 방문하고 있거든요. 그런데 저희가 보지 못하는 부분을 숨긴다고 하면 그 부분은 확인을 못 할 것 같습니다."

농산물품질관리원은 전국 로컬푸드 매장을 대상으로 원산지 점검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대욱입니다.

영상취재 : 박영래
영상편집 : 이승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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