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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규제 효과 끝?…서울 집값 상승폭 확대

2025-08-07 19:39 경제

[앵커]
6·27 대출 규제 이후 주춤했던 서울 집값이 다시 들썩이고 있습니다.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6억 원으로 제한한 지 6주 만에 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 폭이 다시 커졌습니다.

벌써 규제 효과가 다한 걸까요?

배정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총 530채 규모의 한 아파트 단지입니다.

전용면적 84제곱미터 기준으로, 올해 초 16억 원대에 머물렀지만, 지난 6월에는 20억 5천만 원에 거래되며 최고가를 경신했습니다.

이 아파트는 6.27 대출 규제 이후 실거래가가 소폭 내려가면서 20억 원에 거래됐는데요.

하지만 지난주, 20억 6500만 원에 팔리면서 규제 시행 직전 가격대까지 회복했습니다.

[A 씨 / 마포구 내 공인중개사]
"(정부가) 더 많이 치밀하게 준비하고 있을 거다, 우리가 집을 못 사게. 바뀌기 전에 사야 될 것 같다."

한강벨트를 중심으로 집값 반등이 일어나면서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대출규제 이후 6주 만에 상승폭이 다시 확대됐습니다.

규제 이후 관망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입주 물량 감소에 대한 우려와 금리 인하 기대감이 맞물렸다는 분석입니다.

[고종완 / 한국자산관리연구원장]
"가을 이사철을 맞아서 집값이 다시 오를 가능성이 높다, 이런 기대 심리가 높고 또 규제 대책이 추가로 나오기 전에 내 집 마련을 서두르고자."

전문가들은 실수요자들의 불안을 줄이기 위해, 신속한 공급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합니다.

채널A 뉴스 배정현입니다.

영상취재 : 조승현
영상편집 : 석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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