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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 폭격에 적이 동지로…삼성·애플 손 잡는다

2025-08-07 19:42 경제

[앵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폭격에 마치 어제의 적이 오늘의 동료가 되는, 의외의 장면이 펼쳐지게 됐습니다.

스마트시장의 라이벌, 삼성과 애플이 자동차업계의 라이벌, 현대차와 GM이 손을 맞잡습니다.

우현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삼성전자 광고에 등장한 손흥민 선수가 사과를 한 입 깨물고는 그대로 믹서기에 던집니다.

사과가 갈리더니 잠시 뒤 주스로 변합니다.

당시 삼성이 사과가 상징인 애플을 저격했다는 해석이 나왔는데, 애플도 삼성을 겨냥한 듯한 광고를 내놨습니다.

[스티브 체룬돌로 / LA FC 감독(지난 2023년)]
"<갤럭시의 구조를 파악하는 거 그거야말로 힘든 일이지.> 갤럭시는 관심 없는데요."

이처럼 신경전을 벌여온 업계 라이벌 삼성과 애플이 이번엔 손을 맞잡았습니다.

애플이 삼성과 협력해 미국 오스틴 삼성 공장에서 차세대 칩을 개발 중이라고 발표한 겁니다.

스마트폰 카메라로 사진을 찍으려면, 우리가 눈으로 보는 장면을 전기 신호로 바꿔주는 '이미지 센서'가 필요한데요.

업계에서는 삼성이 애플 스마트폰 카메라에 들어갈 이 핵심 부품을 만들 거라고 추정하고 있습니다.

현대차도 경쟁사인 GM과 함께 중남미와 북미 시장용 차량 5종을 공동개발하기로 했습니다.

[박주근 / 기업분석연구소 대표]
"항상 변화무쌍한 경영환경에 놓여 있기 때문에 이전의 적이 현재의 파트너가 될 수 있고…."

미국발 관세 위기 속에 국내 기업들이 경쟁사들과 손잡고 새로운 돌파구를 찾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채널A 뉴스 우현기입니다.

영상취재 : 홍승택
영상편집 : 차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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