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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칵 뒤집힌 日…최종 세율 15%가 아니었다?

2025-08-07 19:34 국제

[앵커]
그런데, 우리처럼 미국과 상호관세 15%에 합의한 일본이 발칵 뒤집혔습니다.

최종 세율이 15%인줄 알았더니, 그게 아닐 수 있단 건데요.

일본 정부, 부랴부랴 관세 협상 대표를 미국에 급파했습니다.

어떻게 된 일인지, 도쿄에서 송찬욱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상호관세가 발효되기 13시간 전인 현지시각 6일 오전 11시.

일본 관세 협상 대표인 아카자와 료세이 경제재생상이 급히 미국을 찾아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을 만났습니다.

일본은 지난달 상호관세율을 15%로 미국과 합의하면서 '최대 15% 적용'이라는 특례 약속을 받았다 밝혔는데, 미국 연방관보 게재 내용에는 빠졌기 때문입니다.

[아카자와 료세이 / 일본 경제재생상(지난달 23일, 합의 직후)]
"기존 관세율이 15% 이상인 품목에는 부과되지 않습니다. 또 15% 미만인 품목에 대해서는 15%가 상한이 됩니다."

이로 인해 일본은 '관세 폭탄'을 피하기가 어려워졌습니다.

컵라면을 미국에 수출할 때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맺은 한국은 0%였던 관세율이 15%가 됩니다.

기존 6.4% 관세를 내던 일본은 특례국에 지정됐다면 15%만 내면 되지만, 21.4%까지 오르게 되는 겁니다.

우려가 커지자 일본 정부는 진화에 나섰습니다.

[하야시 요시마사 / 일본 관방장관]
"일본과 미국 간에 의견 차이가 없다는 점을 미국 측으로부터 확인받았습니다. 즉시 조치 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일본이 핵심 성과로 내세운 자동차 관세의 인하도 언제 실시될지 불투명해 불안감은 커지고 있습니다.

일본 언론들은 정부가 미국과 공식 문서를 작성하지 않아 애매한 합의가 되고 있다면서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도쿄에서 채널A 뉴스 송찬욱입니다.

영상취재 : 박용준
영상편집 : 이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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