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018년 핀란드 헬싱키에서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출처=트럼프 대통령 페이스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아주 곧(very shortly)"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만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 휴전도 매우 가까워졌다고 설명했습니다.
트럼프는 현지시각 8일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푸틴과 아주 곧 만날 것"이라며 "더 일찍 만났으면 좋겠지만 안타깝게도 우리가 만들어야 할 안보상 조율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회담 장소도 "인기 있는 곳(popular one)"으로 정해 알릴 것이라고 부연했습니다.
트럼프는 우크라이나 전쟁 상황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죽어가고 있다"며 "(휴전이) 매우 가까워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푸틴과 젤렌스키도 평화를 원한다"며 "내 직감에 따르면 우리는 평화를 이룰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도 했습니다.
미국 폭스뉴스는 이날 소식통을 인용해 "미러 정상회담이 이르면 11일 열린다"며 "장소로 이탈리아 로마가 거론된다"고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러시아 국영매체 타스통신은 "다음 주 후반에 회담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하며 속도 차를 보였습니다.
만일 회담이 성사되면 지난 2021년 6월 조 바이든 당시 미국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의 스위스 제네바 회담 이후 4년 만의 미러 정상회담입니다. 이보다 앞서 트럼프는 지난 2018년 7월 1기 행정부 당시 푸틴과 핀란드 헬싱키에서 단독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