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곧 푸틴 만날 것…우크라 휴전 매우 가까워져”

2025-08-09 09:13   국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018년 핀란드 헬싱키에서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출처=트럼프 대통령 페이스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아주 곧(very shortly)"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만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 휴전도 매우 가까워졌다고 설명했습니다.

트럼프는 현지시각 8일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푸틴과 아주 곧 만날 것"이라며 "더 일찍 만났으면 좋겠지만 안타깝게도 우리가 만들어야 할 안보상 조율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회담 장소도 "인기 있는 곳(popular one)"으로 정해 알릴 것이라고 부연했습니다.

트럼프는 우크라이나 전쟁 상황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죽어가고 있다"며 "(휴전이) 매우 가까워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푸틴과 젤렌스키도 평화를 원한다"며 "내 직감에 따르면 우리는 평화를 이룰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도 했습니다.

미국 폭스뉴스는 이날 소식통을 인용해 "미러 정상회담이 이르면 11일 열린다"며 "장소로 이탈리아 로마가 거론된다"고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러시아 국영매체 타스통신은 "다음 주 후반에 회담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하며 속도 차를 보였습니다.

만일 회담이 성사되면 지난 2021년 6월 조 바이든 당시 미국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의 스위스 제네바 회담 이후 4년 만의 미러 정상회담입니다. 이보다 앞서 트럼프는 지난 2018년 7월 1기 행정부 당시 푸틴과 핀란드 헬싱키에서 단독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김민곤 기자imgone@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