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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목걸이 2015년 출시” vs 김 여사 측 “1985년 출시”

2025-08-08 19:08 사회

[앵커]
김건희 여사 구속 여부가 다음 주에 판가름 납니다.

영장 발부를 자신하는 특검 팀은 우선 김 여사의 목걸이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지난 2022년 착용해서 논란이 됐던 이 목걸이, 공직자 재산 신고를 누락한 김 여사의 공직자윤리법 위반 혐의와 관련된 증거인데요.

김 여사 측은 2010년 쯤 모조품을 산 거라고 주장하지만 특검팀은 2015년에 출시된 모델이라며 거짓 해명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송진섭 기자입니다.

[기자]
김건희 여사가 나토 순방 당시 착용한 '반클리프 아펠' 목걸이 공식 판매 사이트입니다.

특검은 지난 6일, 김 여사가 조사를 받으면서 거짓 해명을 한 걸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김 여사 측은 "15년 전쯤 홍콩에서 구매한 모조품"이라는 취지로 진술했습니다.

하지만 수사팀이, 업체에 문의한 결과, 이 제품은 2015년 11월에 출시됐다고 답변했습니다.

이 설명대로라면, 김 여사가 출시도 되지 않은 목걸이의 모조품을 구매했다는 모순이 생깁니다.

특검은 구속영장 청구서에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고 기재했습니다.

김 여사가 거짓 해명을 하고 있다고 판단한 겁니다.

반면 김 여사 측은 문제의 목걸이가 이미 1985년부터 출시됐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2010년 무렵 가품이 판매됐던 제품이라며, 관련 자료를 법원에 제출할 예정입니다.

2015년 출시돼 현재까지 판매되고 있는 목걸이와, 김 여사가 나토 순방 때 착용했던 목걸이, 그 이전인 2011년 판매됐던 제품은 디자인이 거의 유사합니다.

결국 김 여사가 착용한 목걸이가, 언제 판매된 제품이었는지를 놓고 다음주 법정 공방이 벌어질 전망입니다.

특검은 압수한 가품 외에, 진품이 따로 존재할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수사 중입니다.

최근 반클리프 본사를 압수수색해 김 여사가 착용했던 것과 같은 제품 구매고객 명단을 확보했습니다.

구매자 중 김 여사 지인이 나올 경우, 진품을 건넨 경위를 파악할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송진섭입니다.

영상편집: 윤재영
영상편집: 이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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