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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 앞바다’ 오징어 풍년에 118억 대박

2025-08-08 19:26 사회

[앵커]
그래도 제철을 맞은 달달한 오징어 회 현지에서 막 잡아 바로 먹는 맛이 있죠.

요즘 태안 앞바다는 밀려드는 오징어 떼로 뜻밖의 풍년을 맞았다는데요.

허준원 기자입니다.

[기자]
서해 태안 앞바다에서 쉴 새 없이 오징어가 올라오고 있습니다

들어오는 배 마다 만선이고 위판장에는 싱싱한 오징어를 담은 하얀박스가 산처럼 쌓였습니다.

식당 수조마다 산 오징어들이 꽉 찼습니다.

지난달 태안 신진항 위판장에서 팔린 오징어는 930톤,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8배가 넘습니다.

어민들은 한달에 118억 원을 벌었습니다. 

[정희구 / 서산수협 안흥위판장 소장]
"작년에는 최고 많이 들어온 날이 9천 짝 정도였었거든요. 그런데 올해 같은 경우는 2만 3천 짝까지 들어왔어요."

서해 바다 온도가 지난해 비해 낮아진데다 연안 가까이 오징어 어군이 생성되면서 풍년이 찾아 온 겁니다.

서해로 오징어 떼가 밀려들자 동해에서 조업을 하던 오징어잡이 배들까지 몰려들고 있습니다. 

오징어 주산지가 동해에서 서해로 바뀐 겁니다.

지난달 중순 일주일간 강원 동해안 오징어 어획량은 29톤에 그쳤습니다.

[김현우 / 국립수산과학원 연근해자원과 연구관]
"아열대화가 되면 이런 어종(오징어) 변화나 그리고 해양 생태계 전반적으로 큰 변화가 생기고요."

오징어 풍년에 값싸진 오징어를 맛보려는 관광객들까지 몰리면서 태안 신진항은 연일 북적이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허준원입니다.

영상취재: 서성원(스마트리포터)
영상편집: 정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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