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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kg 금괴에 관세 39%…트럼프, 스위스 압박

2025-08-08 19:41 국제

[앵커]
미국이 트럼프의 관세 정책이 세계무역기구를 대체할 새로운 무역 질서라며 '트럼프 라운드'라고 이름 붙였습니다. 

말 잘 안듣는 나라에는 관세로 보복하고 있는데, 이번엔 스위스를 겨냥해 금괴에 39%의 관세 폭탄을 매겼습니다.

박선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의 무역정책을 총괄하며 우리나라와의 관세협상에도 참여했던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무역대표부 대표.

현지시각 어제 뉴욕타임스에 칼럼을 기고했습니다.

그리어 대표는 "세계무역기구, WTO를 출범시킨 우루과이라운드를 뒤로하고 우리는 이제 '트럼프라운드'를 지켜보고 있다"면서 트럼프 행정부의 무역정책이 새로운 질서라고 천명했습니다.

또 그리어 대표는 미국과 유럽연합이 무역합의를 발표한 스코틀랜드 턴베리에서 새 경제 질서가 확고해졌다며 '턴베리 체제'라는 말을 쓰기도 했습니다. 

새 관세정책이 발효된지 만 하루가 지난 가운데, 트럼프 행정부가 협상에 불성실하다는 이유로 39%의 관세폭탄을 안긴 스위스를 추가로 압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미국 세관국경보호국의 통관 결정서를 확인한 결과 1kg 금괴 등이 관세 부과 대상으로 분류됐다고 보도했습니다.

금은 스위스의 주요 대미 수출품인데, 그간 무관세를 적용 받았지만 앞으로는 관세를 매기겠다는 뜻을 명확히 한 것으로 보입니다.

스위스는 세계 최대의 금 정제국이어서 이번 결정으로 금 현물 시장이 요동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박선영입니다.

영상편집: 석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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