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80주년 광복절을 일주일 앞두고 ‘애국 마케팅’ 붐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광복절 도시락이나 빵에서부터, 8.15%의 이자를 주는 광복절 적금까지 등장했는데요.

배정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전 유명 빵집인 성심당 창문에 태극기가 크게 그려져 있습니다.

매장 안에는 태극기와 무궁화로 장식된 상자에 담긴 '광복절빵'이 수북이 쌓여 있습니다.

상자 안에는 가장 오래된 태극기 '데니 태극기' 소개책자도 동봉돼 있습니다.

조폐공사와 광복 80주년을 맞아 협업해 출시 2주 만에 1억 원어치가 판매됐습니다.

편의점 안에 태극기가 그려진 도시락들이 보입니다.

언뜻 보기엔 평범한 편의점 도시락이지만 자세히 보면 겉면엔 이렇게 태극 문양이 그려져 있는데요.

7개의 반찬들 사이에 태극기 모양의 굿즈도 들어 있습니다.

[김민구 / 경기 안산시]
"의도를 알게 된다면 한 번 더 눈이 가고 구성품도 좋아서 사 먹을 것 같긴 합니다."

시중은행들은 광복절 맞춤형 적금 상품을 잇따라 내놨습니다.

우리은행과 하나은행의 '광복 80주년 적금'에는 최대 8.15%의 금리가 적용됩니다.

기업들이 이렇게 앞다퉈 광복절 마케팅에 나서는 것은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으면서 브랜드 이미지도 끌어올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광복절의 의미를 나누려는 기업들의 움직임에, 소비자들의 공감도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배정현입니다.

영상취재 : 김석현 김희돈(스마트리포터)
영상편집 : 박혜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