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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랑야랑]“도와주세요” 무릎 꿇은 납북자 아내

2025-08-08 19:50 정치

[앵커]
Q.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보이는데 누가 무릎을 꿇었나요?

38년 전 납북된 어부 최종석 씨 아내 김태주 씨입니다.

남편 생사 확인이라도 해달라며 답답한 마음 호소한 겁니다.

[김태주 / 납북자 최종석 씨 아내 (오늘)]
지금까지 (남편) 소식이 없으니까 참 답답해서 죽을 지경입니다. 제가 무릎 꿇고, 좀 도와주세요, 장관님.

[정동영 / 통일부 장관 (오늘)]
예, 좀 진정하십시오.

[김태주 / 납북자 최종석 씨 아내 (오늘)]
죽었는지 살았는지 꼭 좀 확인 좀 해주세요. 살아 생전에 부탁합니다.

[정동영 / 통일부 장관 (오늘)]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Q. 40년 가까이 기다린 가족들 얼마나 애가 탈까요.

네, 김 씨의 호소를 들은 주변 납북자 가족들도 눈시울을 붉혔어요,

김 씨가 정 장관을 만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정동영 / 통일부 장관 (오늘)]
오랜만에 오셨습니다,

[최성룡 / 전후납북자피해가족연합회 이사장 (오늘)]
20년. 여기는 20년(만에 옵니다) 장관님 계실 때 제가 속을 좀 많이 썩여서, 북한을 자극하는 걸 절대 않겠습니다. 단 우리 장관님이 이 천륜의 문제를 풀게끔….

[정동영 / 통일부 장관 (오늘)]
이념의 문제가 아니라 인륜의 문제, 천륜의 문제…

Q. 20년 넘게 해결이 안 된거네요, 정 장관, 노무현 정부에서도 통일부 장관이었죠.

맞습니다.

이후에도 통일부 수장이 몇 번이나 바뀔 동안 납북자 가족들의 현실은 바뀐 게 없는데요

정부의 노력으로 이 분들의 눈물이 미소로 바뀌는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이번엔꼭)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

구성: 박자은 기자, 김지숙 작가
연출·편집: 박소윤 PD, 이지은 AD
그래픽: 권현정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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