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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자율주행택시 가장 안전하다”더니…3m 구덩이 추락

2025-08-08 19:37 국제

[앵커]
중국에서 승객을 태운 자율주행 택시가 3m 깊이 구덩이에 빠졌습니다.

공사 현장을 미처 피하지 못한건데요.

'가장 안전하다'고 홍보해온 로보택시의 안전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김정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 여성이 사다리를 타고 구덩이에서 힘겹게 올라옵니다.

구덩이 한 켠에 택시 한 대가 빠져 있는데, 중국의 자율주행택시입니다.

택시 옆면에는 '더 안전하다'라는 홍보문구가 적혀 있습니다.

현지시각 그제 중국 충칭에서 승객을 태우고 가던 자율주행택시가 3m 깊이 구덩이에 빠졌습니다.

사고가 발생한 지점에선 배관 매설 공사가 진행 중이었는데, 자율주행택시의 센서가 미처 인식하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 자율주행택시는 중국 바이두가 2021년 8월 공식 출시했습니다.

누적 안전 주행거리가 1억 7000만km를 돌파했다며 "가장 안전한 로보택시"라고 홍보하고 있지만, 이번 사고를 비롯해 중국 내 자율주행택시 사고가 이어지면서 안전성에 대한 의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출렁다리에서 사진을 찍던 도중 다리가 크게 휘청입니다.

사람들은 줄을 잡고 버티거나, 옆 사람에 의지해 간신히 일어납니다.

다리 아래에는 떨어져 다친 사람들이 제대로 일어서지도 못합니다.

[현장음]
"저는 방금 왔는데요. 빨리 와주세요. 빨리 와주세요."

현지시각 그제 중국 신장위구르 샤타 지역의 장군교 한쪽 줄이 끊어졌습니다.

이 사고로 다리를 건너던 관광객 등 29명이 하천으로 떨어졌고 그중 5명은 숨졌습니다.

당국은 해당 관광 구역을 즉시 폐쇄했고, 현재 사고 원인을 조사 중입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 다리는 지난해 6월에도 다리가 기울어지는 사고가 있었지만, 당시에는 부상자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채널A 뉴스 김정근입니다.

영상편집 : 허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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