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아파트서 방화 추정 화재…일가족 3명 숨져

2025-08-10 08:49   사회

 10일 오전 3시 35분쯤 대구 동구의 한 아파트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불이 나 일가족 3명이 숨졌다. 이날 오후 경찰이 아파트 주변을 통제한 뒤 현장감식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뉴스1)

오늘(10일) 오전 3시35분쯤 대구 동구 신천동의 한 아파트 11층에서 불이 났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190분 만에 불을 껐지만, 일가족 3명이 숨졌습니다.

10대 남매 2명은 아파트 내부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되고, 40대 어머니는 베란다 밖으로 추락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아버지는 당시 화재 현장에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세대 내부에 발화 지점이 여러 군데인 점 등을 확인해 방화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가족 진술 등을 토대로 방화 가능성을 조사하고, 과학수사팀과 함께 감식을 통해 정확한 화재 원인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홍성규 기자hot@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