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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좌관 전화기 진짜 주인은?…경찰, 이춘석 통신영장 신청

2025-08-10 19:36 사회

[앵커]
주식 차명 거래 의혹을 받는 이춘석 의원에 대해 경찰이 통신 영장을 신청한 걸로 파악됐습니다.

보좌관 휴대전화 증권 계좌로 주식 거래를 한 걸로 의심되는 상황에서 기지국 위치 정보 파악을 하려는 건데요.

이를 비교해 이 전화기의 실제 사용자가 이 의원인지 보좌관인지 가려내겠단 겁니다.

백승우 기자입니다.

[기자]
보좌관의 휴대전화와 증권 계좌로 주식을 차명거래했다는 의혹을 받는 이춘석 무소속 의원.

경찰이 이 의원과 이 의원 보좌관 차모 씨에 대한 통신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한 걸로 파악됐습니다.

주식 거래에 쓰인 차 보좌관 명의 휴대전화의 기지국 위치 정보 파악이 주목적입니다.

앞서 차명거래 의혹이 불거지자 차 보좌관은 "의원님이 헷갈려 전화기를 잘못 들고 간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이 의원도 차명 거래가 아니라고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이춘석 / 무소속 의원(지난 5일)
"<보좌관 휴대전화이었던 거죠?> 네, 맞습니다 <차명 거래는 아니라는 거죠?> 네."

경찰은 이 해명의 진위를 밝히는 게 수사의 핵심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만약 이 위원이 쓴 차 보좌관 명의 휴대전화기의 위치 정보와 이동 경로가 차 씨가 개인적으로 사용한 다른 휴대전화기의 위치 정보와 일치하면, 실사용자가 보좌관이 맞지만, 일치하지 않는다면 사실상 이 의원이 실사용자일 가능성이 높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보좌관이라고 해도 의원과 24시간 내내 붙어있을 수는 없을 것"이라며 "휴대전화 위치정보로 차명거래 여부를 1차적으로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주말 동안 시민단체 등 고발인 조사를 마친 경찰은 이 의원 등에 대한 소환 여부와 일정도 검토에 나설 방침입니다.

채널A 뉴스 백승우입니다.

영상편집 : 구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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