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단독]특검 “김건희, 명태균에 여론조사 직접 지시”

2025-08-10 19:31 사회

[앵커]
김건희 여사에 대한 구속영장 심사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취재 결과 특검팀은 영장 청구서에 김 여사가 명태균 씨에게 직접 여론 조사를 하도록 지시했다는 내용을 담은 걸로 파악됐습니다.

이기상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특검은 김건희 여사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명태균 씨에게 여론조사를 공짜로 제공받은 걸 불법 기부로 판단한 겁니다.

특검은 총 58회에 걸쳐 무상 제공받은 여론조사의 대가가 2억 7440만 원이라고 영장 청구서에 명시했습니다. 

구속영장 청구서에는 김 여사가 '직접 여론조사를 지시했다'는 내용도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단순히 여론조사 결과를 받아보는 것을 넘어, 직접 지시를 하는 등 더 깊이 관여했다고 의심하는 겁니다.

김 여사가 '대통령 후보자나 대통령 당선인의 지위를 남용해 직접 여론조사를 지시하고 공천에 개입해, 죄질이 극히 불량하다'며 구속 필요성을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특검은 김영선 전 의원 공천은 이런 지시를 이행한 대가라고 보고 있습니다.

[명태균-강혜경 씨 전화 통화(지난 2022년 5월 2일)]
"오늘 여사님 전화 왔는데 내 고마움 때문에 김영선 걱정하지 말라고. 나보고 고맙다고. (네네.) 자기 선물이래."

하지만 명 씨가 특검에서 '여론조사를 지시받은 바 없다'고 진술했고, 김 여사 측도 '지시한 적 없다'는 입장이어서, 결국 모레 구속 심사에서 지시 여부를 둘러싼 특검과 김 여사 측 공방이 치열할 전망입니다.

채널A 뉴스 이기상입니다.

영상편집: 조아라
[채널A 뉴스] 구독하기
Copyright Ⓒ 채널A.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