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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궁에 또 낙서…매직으로 ‘트럼프 대통령’

2025-08-11 13:57 사회

경복궁이 또다시 낙서로 수난을 당했습니다.

국가유산청은 11일 오전 8시 10분께 경복궁 광화문 석축에 낙서를 한 70대 남성을 현장에서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경복궁 근무자가 광화문 석축에 낙서를 하는 행위자를 발견해 상황실에 보고했다"며 "현장 근무자가 신속히 출동하여 낙서를 중단시키고, 경찰서에 인계했다"고 전했습니다.

확인 결과, 낙서자는 서울 강서구에 사는 79세 남성이었습니다.

이 남성은 광화문 아래 석축 기단에 검은색 매직으로 '국민과 세계인에 드리는 글, 트럼프 대통령∼'이라고 쓴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고궁박물관 유물과학과 보존처리 전문가들이 오늘 중으로 낙서 지우기 작업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국가유산청은 '문화유산 보존 및 활용에 관한 법'에 따라 낙서 행위자에게 원상 복구 명령을 내릴 수 있으며, 복구에 필요한 비용을 청구할 수 있습니다.

앞서 2023년 말에는 10대 미성년자가 경복궁 영추문과 국립고궁박물관 주변 쪽문에 스프레이로 낙서했습니다.

경복궁 복원에 약 1억3100만원의 예산이 투입됐습니다.

 11일 국가유산청 국립고궁박물관 관계자들이 낙서로 훼손된 서울 종로구 경복궁 광화문 석축의 긴급 복구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국가유산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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