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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워싱턴에서 노숙자 즉시 퇴거시킬 것”

2025-08-11 10:23 국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수도 워싱턴 D.C.의 노숙자들을 “즉시 수도 밖으로 이주시킬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각 10일 자신의 SNS에 "수도를 지금보다 더 안전하고 아름답게 만들겠다"며 "노숙자들은 즉시 퇴거해야 하며, 머물 곳은 제공하겠지만 수도에서 멀리 떨어진 곳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서 “범죄자들은 퇴거가 아니라 감옥에 갈 것”이라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트럼프는 현지시각 11일 기자회견을 열고 워싱턴의 폭력 범죄 대응 방안을 발표할 예정인데, 노숙자 퇴거 계획의 구체적인 내용이나 실행 방식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뉴시스)
대통령의 발언은 최근 트럼프 행정부 직원이 폭행을 당한 사건 이후 나온 것으로, 백악관은 주말 동안 450명의 연방 법 집행관을 워싱턴 전역에 배치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미국 대통령은 워싱턴 내 연방 소유지와 건물에 대해서만 직접적인 통제권을 갖고 있으며, 도시 운영은 주민들이 선출한 시장과 시의회가 담당합니다.

머리얼 바우저 워싱턴 시장은 MSNBC 인터뷰에서 “우리는 범죄 급증을 겪고 있지 않다”며 “2023년에는 심각한 범죄 증가가 있었지만, 이후 2년간 이를 줄이기 위해 노력해왔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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